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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회원제 골프장 렉스필드CC 매각 추진

  • 골프장매매

㈜웅진이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회원제 27홀 골프장 렉스필드컨트리클럽(CC) 매각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수혜로 골프장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만큼 이번 렉스필드CC 매각 성사 가능성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5일 IB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계열사로 보유 중인 렉스필드CC 매각을 검토중이다. 현재 국내 원매자 한 곳과 MOU 체결 단계로 상세 실사 및 가격 협상에 나선 상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웅진 측에 급격한 주가 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를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정치권 인사와 관련해 주가가 급등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웅진은 답변을 통해 이를 부인하면서 출자회사 지분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매각 대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왔다. 과거 웅진이 꾸준히 매각을 타진해온 웅진플레이도시와 인가후 M&A 가능성이 높아진 웅진에너지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동시에 최근 코로나19로 매각 흥행이 보장되는 골프장 매물인 렉스필드CC 역시 매각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렉스필드CC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27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1996년 웅진그룹에 인수된 이후 2003년 골프장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면서 법인이 분리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4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3억원이다. 2019년 영업이익이 2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6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연일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골프장 매물은 ㈜웅진이 가진 자산 중 가장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은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골프장 가격이 홀당 100억 가까운 가격에 팔릴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SPA 체결까지 거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렉스필드CC는 현재 웅진과 극동건설이 각각 동일한 지분 43.24%씩을 보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매각을 위해선 최대주주인 극동건설과의 합의 역시 필요해 딜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원권 부채 역시 이번 매각 협상을 좌우할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입회보증금 규모가 클수록 인수자 입장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통상 회원제 골프장 M&A에서 입회보증금 반환 문제 등이 인수자와의 협상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기준 렉스필드CC의 입회금 규모는 1012억원이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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