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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 한남 더힐 두 채 매입,, 부동산 투기 논란

LH(한국토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인근 토지매입으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 분노가 확산되는 가운데 LG그룹의 4대 경영자인 구광모 회장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렸다.

   
 

재계 등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에 집 두채를 매입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구 회장이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남 더힐 단지에 두채를 구입하면서 주거 목적보다 투기 목적이 강하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서 지난 2월 투기 의혹이 제기된 바 있지만 구 회장 측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구 회장이 첫번째 매입한 주택은 매입 당시 62억 8,000만원, 현재 시세는 71억 3,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회장은 2016년 2월 11일 (주)한스자람으로부터 62억 8,000만원에 한 채를 매입했다. 

이 당시 매입 주택도 거액을 주고 사 부동산 폭등에 일조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거주용으로 매입한 것으로 그나마 사회적 비난을 피해갔다.

구 회장은 4년 뒤 또 한 채를 추가 구입했다. 첫번째 주택과 같은 크기였지만 가격은 8억 5,000만원이나 더 지출했다.

그는 2019년 11월 12일 71억 3,000만원에 한 채를 더 구입한 것으로 등기부등본에 기재돼 있다. 구 회장이 첫 매입한 아파트와 같은 크기였지만 4년 만에 8억 5,000만원이 뛰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3년 간 집값이 50%나 폭등했다는 시민단체의 비판이 제기될 만큼 부동산 폭등이 한창이던 2016년부터 2019년 사이에 연달아 두 채를 구입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투기의 한 복판에 있었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 근절과 집값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재계 총수로서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행태를 선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구 회장은 그동안 한남 더힐에 집 한채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한 채도 실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항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구 회장은 한 채를 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거주목적이 아닌 투기 목적이란 의심을 낳고 있다.

고급 아파트인 한남 더힐은 7년 째 전국 최고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201㎡형이 지난 2월 17일 80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에도 이 아파트 전용 243.642㎡형이 77억5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전국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한남 더힐은 2014년 65억65000만원(전용면적 243.642㎡)에 팔리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로 기록됐다. 이후 올해까지 7년 동안 전국 실거래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남 더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810번지 일대 33,732.23평 규모에 지상 3~ 12층 32개동 600세대다. 26평 (133) / 65평(36) / 74평(131) / 85평(204) 91평(60) 100평 복층(24) / 100평 펜트(12)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구 회장의 부동산 관련 행보는 선친들이 쌓아온 그룹 이미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작고한 구본무 전 회장은 검소한 생활로 잘 알려져 있다. 

기업 문화로 상생을 추구하며 인화, 단결을 강조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인으로 각인돼 왔다. 구 회장의 부친은 소탈한 모습으로 평소 수행비서 1명만 동행하며 주말에는 혼자 움직였다. 

선대가 쌓아올린 LG그룹 이미지가 4세대에 훼손되는 모양새다.

한남 더힐은 한국에서 가장 비싼 고가 아파트 중 하나다. 구 회장이 2채를 매입하는데 들어간 비용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국세청은 30일 부동산 투기에 대해 본청과 지청을 총동원해 부동산 매입 과정에 대한 자금출처에 대해 샅샅히 훑기로 했다.

기업이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에는 해당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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