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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초읽기 크래프톤, 성수동에 650억 규모 부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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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이전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서울 성수동에도 650억원 규모 부지를 매입했다. 신사옥 설립을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대규모 인력 채용을 시작하면서 조직 분산과 업무 공간 확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65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매입부지는 성수역과 건대입구역 사이에 있는 700평 규모 건물로, 신사옥 설립을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현재 크래프톤은 판교 크래프톤 타워와 서초역에 구 펍지 사옥, 대치동 개발스튜디오 등으로 분산돼있다. 앞서 크래프톤은 펍지와 비개발 조직을 통합했고, 회사의 중심 오피스를 현재 판교에서 역삼역 인근 건물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판교에서 서울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을 통과시켰다. 이어 신사옥 설립을 위한 성수동 부지 매입으로 업무 공간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지난해 말 기준 1171명이다. 개발직군 연봉 2000만원, 비개발직군 1500만원 일괄 인상한 데에 이어 이달 300억원 인센티브 지급과 함께 인재 확보를 위한 수백 명 단위의 대규모 공개 채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액 53.6% 증가한 1조6704억원,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773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개선됐고, 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전세계에서 흥행한 효과다.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이 올해 대어급 IPO(기업공개)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5분의 1 액면분할을 결정했고, 오는 5월 신주를 상장할 계획으로 IPO를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주총에서 크래프톤 측은 “조만간 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제출할 것이고 빠르면 3~6개월 이내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출시되면 실적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상장이 예상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성수동 부지 매입은 현재 자세한 용도는 확인이 어렵지만 사업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ceoscor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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