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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마켓컬리, 역삼동에 새 둥지 튼다

  • 사무실임대,사옥이전

역삼동 한국타이어 사옥

마켓컬리가 입주할 역삼동 한국타이어 사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사진=컬리)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이르면 다음달 말에 본사를 이전한다. 지난해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용 인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전 장소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옥으로, 지하 5층 지상 19층인 이 건물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지난해 5월 본사를 판교로 옮기면서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에만 688명을 고용하며 국내 벤처기업 중 고용 인원을 가장 많이 늘렸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컬리의 고용 인원은 1048명으로 1년 전 360명에서 3배 가량(191.1%) 늘어났다.

 


이처럼 갑자기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논현동에 위치한 본사 건물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전 직원을 수용하지 못해 입점 업체와 만날 장소가 필요한 상품기획(MD)팀과 인사팀 등 일부 팀만 본사 건물을 사용 중이고, 홍보팀과 위기관리팀, 법무팀 등 일부 팀은 인근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마켓컬리는 본사 이전 뒤에도 IT와 물류 인력을 중심으로 대규모 채용을 이어나가며 사업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는 영토 확장에도 나선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네 번째 물류센터인 김포 물류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새로 연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일 평균 주문 처리량을 2배로 확대해 상반기 내 수도권 밖으로 새벽배송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성장을 이뤄 연내 상장하겠다는 목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9530억원으로 2019년 매출(4259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여전히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누적 적자가 4조원에 가까운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 입성에 성공하자 이에 자신감을 얻고 미국 상장까지 검토하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신선식품처럼 빠르게 크는 시장에서 수익성에만 집중하다 보면 주객이 전도될 수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수익성은 나올 것”이라며 내실 다지기 보단 지금과 같은 사업 확대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단독] 상장 앞둔 마켓컬리, 역삼동에 새 둥지 튼다 : 100세시대의 동반자 브릿지경제 (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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