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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통폐합'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사업 강화한다

신영증권이 지점을 축소·통합해 패밀리오피스 사업 강화에 나선다. 오프라인 고객 기반의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지점 통폐합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영증권은 역량 집중과 서비스 품질 제고 차원의 통폐합이라고 설명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최근 송파지점, 분당지점, 부천지점 등 3곳의 점포를 폐쇄했다. 분당지점과 송파지점은 대치센터로 부천지점은 본사 영업부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증권사들이 점포를 줄이는 추세지만 신영증권은 최근 몇년간 큰 변화 없이 점포수를 유지해왔다. 지난 2015년 17곳이던 점포가 2016년 한차례 줄어든 이후 큰 변화 없이 이어져왔다. 신영증권이 지점 3곳을 줄이면서 현재 남은 점포수는 11곳이 됐다.

 


다만 신영증권의 지점 통폐합 행보는 타 증권사와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브로커리지 등 비대면 온라인 고객 증가로 지점 역할이 줄어들면서 지점을 축소, 통합 하는 경우가 많다. 신영증권은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나 비대면 자산관리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많지 않다.

이번에 통폐합 대상에 포함된 점포가 인근 지역에 고액자산가가 많은 송파지점, 분당지점을 포함한 것을 감안할때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패밀리헤리티지 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과거 패밀리오피스 사업 확대를 위해 대치점을 대치센터로 승격시킨 바 있다. 이번 통합으로 대치센터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영증권은 최근 에셋 얼로케이션(Asset Allocation)본부 내 속해있던 신탁사업부를 승격, 독립시켜 패밀리헤리티지본부 아래 편재했다. 에셋 얼로케이션 본부는 자산배분솔루션본부로 변경했다.

이는 지난 2월 황성엽 사장 승진 이후의 변화다. 황 사장은 오는 6월 주주총회 이후 차기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는 것이 유력하다. 대표이사 취임 전이지만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 등으로 잃어버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산관리(WM) 사업 부문에서 빠른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신탁 사업을 강화해 고액자산가 맞춤 패밀리 오피스 사업으로 확대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자산배분솔루션본부가 기존처럼 고객 자산관리 부문에 집중한다면 패밀리헤리티지본부는 이익증여신탁, 유언대용신탁 등 고액자산가의 상속, 승계와 관련된 신탁 사업에 집중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지점 통폐합은 서비스 품질 제고와 업무 역량 집중을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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