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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앨리너 루즈벨트 전 영부인, 유서 깊은 맨해튼 타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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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루즈벨트 전 대통령 부인 앨리너 루즈벨트 소유 맨해튼 타운하우스 저택이 최근 16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 사진=Compass
미국 프랭클린 D. 루즈벨트(1882~1945) 전 대통령 부인 앨리너 루즈벨트(1884~1962) 여사 소유 맨해튼 타운하우스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미국 매체 '롭 리포트'(Robb Report)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즈벨트의 부인 앨리너 루즈벨트 여사의 현대화 된 맨해튼 타운하우스가 16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부동산 시장에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오래된 뼈대 있는 가문의 주택은 수요가 많다"면서 이스트 75번가에 있는 맨해튼 타운하우스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때 영부인 앨리너 루즈벨트의 집이었다고 전했다.


이 저택은 앨리너 루즈벨트가 일생 동안 집으로 불렀던 몇 안 되는 주택 중 하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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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벽난로와 대형 창문이 특징인 거실 전경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1933년~1945년까지 12년이나 되는 아주 긴 기간 동안 미국 대통령에 재임했다. 앨리너는 미국 역대 영부인 중 가장 긴 임기를 백악관에서 보냈다. 그녀는 루즈벨트 대통령 사망 후인 1953년~1958년 동안 이 저택이 아닌 다른 집에서 살았다. 그녀는 하이드 파크 북부에 있는 오두막을 자주 방문했다. 하지만 앨리너는 인생의 마지막 시기인 1959년부터 1962년 사망 할 때까지 약 3년 간 맨해튼의 이 타운하우스 맨 아래층에 살았다.

그녀는 이 저택을 글쓰기를 위한 조용한 휴양지와 오락을 위한 웅장한 공간으로 사용했다.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이곳 책상에서 신디케이트 된 신문 칼럼 '마이 데이'(My Day)를 정기적으로 썼다. 또 이 집에서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1917~1963)와 필하모닉 음악감독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 등 유명한 손님을 맞이했다.

이 저택은 뉴욕 건축가 알버트 부크맨(Albert Buchman, 1859~1963)과 구스타브 디즐러(Gustav Deisler)가 1898년에 디자인했으며, 이 유명한 듀오 건축가가 지은 단 8개의 석회암 타운하우스 중 하나다.

8500평방피트(790㎡, 약 239평) 규모의 이 건물 내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완전히 개조돼 기술이나 편의 시설 측면에서 구옥의 흔적이 남아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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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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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정원


한편, 앨리너 루즈벨트는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전 대통령이 1933년 임기를 시작할 대부터 1945년 4월 심장마비로 사망하기 까지 약 12년 동안 미국 역대 영부인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백악관에 거주했다. 또 미국 역사에서 가장 활동적인 영부인들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국내 문제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해 지금까지도 수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평소 인도주의적인 활동을 지속해온 점을 높이 평가해 앨리너를 유엔 총회 사절단으로 임명, 1945년부터 1953년까지 사절단을 역임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1년 그녀를 유엔의 미국 사절단으로 재임명했다. 후에 미국 평화 봉사단의 국가 안보 위원회와 대통령 여성 지위 자문회의 의장으로 임명했다.

[글로벌-슈퍼리치의 저택(160)] 美 앨리너 루즈벨트 전 영부인, 유서 깊은 맨해튼 타운하우스 (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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