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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리츠 사장, 하반기부터 '기지개'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하반기 리츠 상장을 계획하면서 지난해 이후 끊겼던 공모리츠 신규 상장이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한국리츠협회는 이에 발맞춰 강남에서 여의도로 둥지를 옮겨 상장 공모리츠 지원사격에 나선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내달 중 ‘미래에셋맵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맵스리츠 1호)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맵스리츠 1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립한 첫 리츠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은 후 올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추진해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지연됐다.

이 리츠의 투자 대상은 경기 수원 영통구에 있는 복합건물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 내 상업시설이다. 광교센트럴푸르지오는 지하 8층, 지상 17층 규모로, 이 중 상업시설 면적이 8만6190㎡ 규모다. GS리테일이 상업시설 전체를 임차하고 있고 롯데쇼핑이 이를 다시 빌려 롯데아울렛과 롯데시네마를 운영 중이다.

향후 약 15년 동안 책임 임대차 계약과 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어 연 6%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우량한 상업용 부동산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태평로빌딩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증권신고서를 지난 19일 제출했다. 다음 달 공모를 거쳐 7월 중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1185억원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당초 지난해 11월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모자형 리츠 구조가 문제가 되면서 상장을 접었다. 이후 국토부에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영업변경인가를 신청하면서 지난달 28일 다시 영업인가를 받았다.

이지스밸류플러스는 서울 태평로빌딩과 제주 조선호텔(구 켄싱턴호텔)에 투자한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구성했었으나 호텔 매입이 무산됨에 따라 조선호텔은 기초자산에서 제외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천 십정 2구역 더샵 민간임대아파트 3578세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도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 공모리츠 상장이 재개됨에 따라 리츠협회도 분주하다.

리츠자산관리회사(AMC) 및 자기관리리츠를 회원사로 둔 리츠협회는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역 소재 벽암빌딩 3층에 입주해 있는데, 지원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여의도로 사무소를 이전하기로 했다.

여의도에는 리츠 IPO 심사 등을 담당하는 한국거래소와 다수의 AMC가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상반기 중단됐던 공모리츠 상장이 하반기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공모리츠 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올해 알려진 공모리츠만 대략 10여건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절반 정도가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5281502320570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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