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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표류 '잠실 우성'도 조합 설립 임박…송파 재건축 속도낸다

주춤했던 잠실 지역 아파트 재건축이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정밀안전진단 및 조합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서울시장이 새로 선출되면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재건축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시세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잇따라 정밀안전진단 통과...'전통의 강자' 속속 재건축 채비

 

24일 서울 잠실동에 위치한 우성 1,2,3차 아파트는 재건축조합장 선거 운동이 한창이다. 27일엔 조합장 투표 및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가 열린다.

오는 27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는 잠실 우성 1,2,3차 아파트 전경 /사진=박진영 기자
오는 27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는 잠실 우성 1,2,3차 아파트 전경 /사진=박진영 기자

이 아파트는 40년 전인 1981년에 지어져 1842가구가 입주해있다. 비교적 대단지인데다가 삼성동에서도 가까운 입지로 2·9호선 더블 역세권이라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2006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오랜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인근에 위치한 '잠실 대장주'로도 불리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도 이달 1차 정밀안전진단 진행에 돌입했다. 우성 1,2,3차와 마찬가지로 강남구와 인접한 입지적 강점에 교통, 교육환경도 좋다. 또 동간 간격이 넓고, 아시아공원을 끼고 있는 등 입주민 만족도도 높아 매물도 많지 않았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며 아파트 시세도 한층 뛰었다. 큰 평수가 대부분인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전용면적 134.485㎡ 평형은 지난해 5월(5층) 27억6500만원에 거래됐는데, 12월에는 2층과 9층이 각각 30억7500만원, 31억원에 거래됐다. 이어 올해 2월에는 같은 평형(3층)이 32억원까지 올라 실거래됐다.

우성아파트의 131.08㎡ 평형은 지난해 6월(12층) 21억5000만원, 10월(2층) 23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2월(7층)과 3월(11층)에는 각각 26억원과 24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물 자체가 귀한데다가 재건축 기대감도 있으니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5540가구 대단지인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도 2년만에 안전진단에 재도전해 지난 8일 D등급을 받고 1차를 통과했고 풍납미성도 지난 12일 D등급을 받아 재건축에 한 발 더 가까워 졌다.

15년 표류 '잠실 우성'도 조합 설립 임박…송파 재건축 속도낸다
 

'새 시장님' 오시면 훈풍 불까...잠실주공 5단지 "속도 내길 기대"


한편 새로운 서울 시장이 당선되면 재건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크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선거 이후로 그동안 답보 상태였던 사안들도 해결될 수 있으니 구민들도 재건축 추진에 있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는 2013년 조합설립 이후 정부방침에 따라 2017년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는 등 절차를 밟았지만 3년간 사업시행 인가를 받지 못해 답보 상태다. 이에 주민들이 수시로 나서 서울시의 '행정갑질'을 중단하라며 항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복문 잠실주공5단지 조합장은 "고 박원순 시장 재임 시절 국제설계 공모를 받는 등 정부 측 요구에 협조하며 추진을 했으나 이후 수년간 별다른 이유 없이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 단번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15년 표류 '잠실 우성'도 조합 설립 임박…송파 재건축 속도낸다 - 머니투데이 (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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