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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앞당긴 무인화…비대면 추세에 계산도 셀프로 척척

이마트 셀프계산대를 이용하는 고객 모습/이마트

[메트로신문] 평일 저녁시간 직장인 A(30) 씨는 대형마트에서 장보기를 마치고 무인계산대로 향했다. 구입 품목이 많지 않다보니 무인계산대를 이용하는 게 훨씬 빠르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구매가 일상화되면서 무인계산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 프랜차이즈 전문식당 등에서 무인계산대·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처음 도입되었을 때만 해도 사용방법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최근들어 오히려 무인계산대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40대 주부 A 씨는 "일반계산대보다 무인계산대를 선호는 편"이라며 "술/담배 품목을 구입했을 때(신분증 확인)를 제외하고는 직원 도움없이 전 과정 혼자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무인계산대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 같다. 불과 1년 전만해도 무인계산대가 한산했는데 지금은 줄을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마트는 110개 점포에서 7000여대의 무인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59개점에서 584대를 운영중이며, 홈플러스는 92개 점포(익스프레스 4개 포함)에 390여대의 무인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무인계산대는 고객이 바코드 인식기로 상품의 가격을 스캔하는 것에서부터 결제수단을 이용해 금액을 지불하는데 이르는 결제 전 과정을 고객 스스로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계산 대기열 단축,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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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GS25의 상품 이미지 인식 셀프계산대/GS리테일

편의점도 무인화에 적극적이다.

 

세븐일레븐이 2017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핸드페이' '무인계산대' 등을 갖춘 스마트 매장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후 CU와 GS25 등도 스마트 매장을 각각 선보이며 점포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마트24는 계산대없이 쇼핑 후 게이트만 통과하면 자동 결제가 되는 셀프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GS25는 비대면 소비문화를 적극 반영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무인계산대 시스템개선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GS25는 2월 말 기준으로 230개의 스마트 점포를 운영중이다. 월 30개 이상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 연말 기준 600개 점포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GS25 관계자는 "스마트 매장은 단순히 인력운영 효율화의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과거 출점하지 못했던 입지에 출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예를 들자면 출입자 신분이 한정적인 대학교 기숙사 내 무인점포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인 키오스크를 활용해 음료 뿐만아니라 카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메트로 DB

패스트푸드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식당에서도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활용한 주문·결제가 늘고 있다.

 

키오스크는 2018년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주목받았으며, 최근에는 비대면 확산 추세에 또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다. 직원 대신 기계가 주문·결제를 처리하니 인건비를 아낄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주문·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키오스크 판매량은 3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8년 1만 대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2만 대로 껑충 뛰더니 올해도 50% 성장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키오스크와 모바일 간편 결제, 무인계산대 등 무인화 바람은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인식이 우세하다"며 "코로나19가 무인화 시대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온 디지털 시대에 노인층과 정보취약계층이 도태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앞당긴 무인화…비대면 추세에 계산도 셀프로 척척 (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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