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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불발이 전화위복"…하나투어 본사 몸값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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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사진설명[매경DB]

하나투어가 본사 빌딩(사진)이 부분매각에서 통매각으로 전환되면서 전화위복이 되고 있다. 앞서 950억원에 부분 매각하는 방안이 무산됐지만 최근 빌딩 용지 재개발을 염두에 둔 입찰자들이 몰려들며 더 높은 가격에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사 빌딩 구분 소유주인 자산운용사와 함께 빌딩 통매각을 결정하면서 빌딩 매각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건물의 지분 50%(하층부)를 소유했던 하나투어가 매각을 추진하다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상층부 구분 소유주도 동반매각을 결정하면서 건물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인근 센트로폴리스 빌딩 개발 이후 하나투어 본사 빌딩도 통매각 이후 재개발 가치가 높게 나타나면서 자산운용사와 시행사 5~6곳이 눈독을 들이는 등 앞선 절반 매각가 950억원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빌딩 절반이 950억원이었던 점에 비춰 현재는 빌딩 전체 가격이 2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하나투어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IMM PE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는 유상증자(약 1500억원)를 단행했지만, 곧바로 닥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하나투어 실적은 2019년 7632억원에서 지난해 1096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억원에서 114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하나투어 측은 유동성, 자금난 걱정은 아직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부 시장에서 자본잠식 등 우려도 있지만 위기에 대비해 자금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팬데믹 종료 이후 여행발 보복소비에 승자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는 단계"라며 "본사 빌딩 매각 재추진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팬데믹 상황이 지속될 경우 IMM PE가 재차 유상증자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IMM PE가 지분이 적은 기존 경영진과 공동경영을 하고 있지만, 위기가 계속될 경우 회사를 살리는 추가투자를 할 수 있는 주주는 결국 IMM PE밖에 없다"고 전했다.

 

"매각 불발이 전화위복"…하나투어 본사 몸값 더 올랐다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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