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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비주거 결실…상장이래 영업익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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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는 국내 디벨로퍼 1호 상장기업이다. 주거 일변도의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 비주거 부동산과 신재생 에너지를 내세운 사업모델은 투자자 입장에서 상당히 낯설었다.

상장한지 5년이 흐른 시점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은 일대 결실을 맺고 있다. 영업이익이 5배 늘어 1400억원에 달했다. 디벨로퍼임에도 실적 변동성이 높지 않고 매년 꾸준하게 우상향하고 있는 편이다.

◇영업익 첫 1000억 돌파, 꾸준한 성장세 유지

SK디앤디의 주력 사업은 국내 비주거 부동산 부문이다. 오피스, 호텔(비지니스, 리조트형 특급호텔),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이 주요 시장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을 법 했지만 실제 성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매출액이 7000억원으로 54% 성장했다. 2019년(4547억원) 주춤한 것만 제외하면 2015년 상장 이래 매년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1400억원으로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상장 첫해 268억원인 점과 비교할 때 5배 이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61억원으로 같은 기간 3배 성장했다.

 


호텔과 상업시설, 오피스 등 비주거 부문에서 고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영향이 컸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서울 성수동 부지에 태영건설, SK건설과 함께 개발한 분양사업이 지난해 준공을 끝냈다. 모두 준공 전 분양을 마무리져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수 있었다. 생각공장데시앙플렉스(1280억원)와 성수SK브이원센터(1601억원)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

호텔 부문에선 저동 비지니스 호텔(1655억원)과 판교 비지니스 호텔(1911억원)을 개발해 매각까지 완료했다. 이밖에 오피스 부문에선 현재는 강남역오피스 개발사업과 종로구 삼일빌딩 리모델링을 통해 실적을 올렸다. 삼일빌딩은 SK디앤디가 PM사 역할을 맡고 있다. 향후 매각에 따른 차익도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디벨로퍼' 표방…재고 용지 두둑

SK디앤디가 중기적으로 내세운 모델은 '디지털 디벨로퍼'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오랜 기간 고민해왔다.

디지털 디벨로퍼로서 프롭테크 투자와 ICT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주거, 물류, 오피스 영역에서도 플랫폼 구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도 에너지 솔루션 플랫폼으로 성장 방향을 세웠다.

실제 사업영역은 주거 임대부문과 물류,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거사업은 임대주택 개발을 통해 운영관리로 수익을 실현하는 게 골자다. 임대주택시장에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새로운 형태의 주거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는 물류 플랫폼 시장 진입도 염두에 뒀다. 풀필먼트(Fulfillment, 종합 물류 대행)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풍력, 태양광, ESS, 연료전지로 확대중이다. 풍력 및 태양광 사업은 발전영역에서 나아가 EPC사업(설계, 시공, 시행)을 병행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개발사업은 재고자산을 감안할 때 지속될 여건을 이미 마련했다. 지난해 재고자산은 6246억원으로 전년대비 1900억원(43%) 늘었다. 늘어난 재고자산의 대부분을 용지와 토지가 차지했다.

진행중인 사업으로는 지식산업센터 중에서 당산 생각공장(4781억원)이 남아있다. 경기도 군포시 군포역 인근 신규 부지를 확보한 개발도 추진중에 있다. 제주도 소재 켄싱턴 호텔 리모델링과 잔여부지를 활용한 개발사업도 올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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