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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대세 된 '정기구독'…국내 소비자 57.2% 이용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작년 온라인 식품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62.4%에 달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식품을 배송받는 정기구독 서비스도 대세로 떠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10명 중 5~6명(57.2%)은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특히 식품 구독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66.2%는 편리함을, 28.4%는 비용 절약을 강점으로 꼽는 등 실질적인 혜택도 컸다.

구독경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는 트렌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구독 기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8년 132억달러(약 14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68%씩 고속 성장해 2025년에는 4782억달러(약 529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구독 서비스의 범위가 식음료, 생필품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우유 등 유제품, 커피, 김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품목을 간편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본사 직영 ‘푸르밀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하고 발효유, 우유 등을 간편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서비스를 신청하면 2달 간 주 1회씩, 총 8번 배송해준다. 정기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으로는 발효유 ‘프로바이오’와 ‘비피더스’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 ‘가나초코우유’ 등이 있으며 푸르밀의 대표 스테디셀러로 구성된 세트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대상 종가집은 2018년부터 김치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치 무게, 가격 등을 이유로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 점을 반영했다.

‘정원e샵’에서 김치·용량을 선택하고 배송 요일과 주기(2·4주)를 선택하면 된다. 기간은 1~12개월 중 설정 가능하다. 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CJ푸드빌의 프리미엄 스테이크 전문점 더스테이크하우스의 립아이 스테이크.[사진=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 7월 직영점을 중심으로 시범 도입한 ‘월간 커피 정기 구독 서비스’가 호응을 얻자 9월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월 1만 9900원을 내면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1잔 제공하고 30일간 매일 구독하면 정가 대비 80% 이상 할인된 일일 700원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CJ푸드빌은 이런 추세에 발 맞춰 더스테이크하우스와 계절밥상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고 더플레이스는 구독 메뉴를 추가한다.

여의도IFC몰의 프리미엄 스테이크전문점 ‘더스테이크하우스’는 ‘아너스클럽’을 도입했다. 프리미엄 스테이크 5종(토마호크 800g, 안심 180g, 드라이 에이즈드 립아이 180g 등)을 정상가 대비 40% 할인한 가격에 구독할 수 있다.

구독권은 결제일로부터 1년 이내 사용해야 하며 한 번 방문할 때 구독권 중 2개 스테이크까지 주문 가능하다. 사용기간이 1년으로 넉넉해 특별한 기념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준비하기 좋다.

구독 메뉴 이용 시 추가로 주문하는 메뉴에 한해 타 쿠폰 및 제휴할인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한식 셀렉 다이닝 ‘계절밥상’은 평일 점심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정기구독권을 실시 중이다. 한 달 동안 10번 사용할 수 있는 10회권은 정상가 대비 25%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2개월 동안 20회 이용 가능한 20회권은 대폭 할인 된 30% 할인가로 판매한다. 1인당 1만5000원(20회권 기준)으로 푸짐한 식사와 디저트, 커피를 무제한 이용하는 장점이 있다.

더플레이스는 샐러드에 이어 파스타 4종(치즈칩아마트리치아나, 까르보나라 페투치니, 쉬림프 로제 링귀네, 뽈리뽀 알리오 올리오)을 더해 구독 서비스 메뉴를 추가했다.

기존 샐러드 6종을 구독할 수 있는 ‘오직샐러드’와 파스타 4종 선택권을 포함한 ‘밸러스밀’ 두 가지 종류로 운영한다. ‘밸런스 밀’ 5회권은 샐러드 4회, 파스타 1회로 사용 가능하다.

정상가 대비 약 25% 할인된 가격으로 10회 중 파스타를 3회 포함한 10회 구독권은 기존 대비 30% 할인가에 판매하며 아메리카노 10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 온라인몰 더반찬은 각종 할인쿠폰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다함께 찬찬찬'을 선보이고 있다.

다함께 찬찬찬은 고객이 각자 이용방식에 따라 알맞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3900원을 내면 2만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상품과 2900원에 무료배송 쿠폰 3장을 주는 두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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