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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겨내자" 호텔업계, '호캉스'로 고객 끌기 분주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가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 마케팅을 강화하며 소비자 잡기에 분주하다.

이달 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소비자들 호텔 기피 현상이 완화되고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자, 업계는 호캉스 고객 겨냥 다양한 패키지를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호텔신라

28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 롯데호텔, 켄싱턴 호텔, 글래드 호텔 등이 호캉스 패키지 제공에 한창이다.

 
서울신라호텔은 다음달 5일부터 '플로팅 요가' 클래스를 진행한다. 오전 8시 50분부터 약 40분간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대 참가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자 간 거리는 2m 이상으로 유지된다.

플로팅 요가 프로그램은 '어번 플로팅 요가' 패키지를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5일부터 오는 7월 4일 중 매주 금, 토요일 투숙으로 예약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디럭스 룸 1박 △플로팅 요가 참가 혜택 △어번 아일랜드 올데이 입장 혜택 △체련장, 실내 수영장 혜택으로 구성된다. 

봄꽃 구경을 놓친 투숙객들을 위한 '플라워 클래스'도 준비했다. 다음달 말까지 영빈관 야외정원에서 진행한다. 플라워 클래스는 '블루밍 모먼트' 패키지에 포함된 프로그램이다. 화관 등 선물용 꽃꽂이, 여름철 꽃을 활용한 센터피스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패키지를 이용하는 투숙객은 체크인 당일 오후 5시 또는 익일 오전 11시 중에 선택해 플라워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은 투숙객 전용 라운지 '르 살롱' 가족 단위 고객 입장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특급호텔은 12세 이하 어린이 출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달 가정의 달을 맞아 한시적으로 허용한 어린이 출입이 고객들 호응을 얻자 연장키로 했다.

르 살롱은 이그제큐티브타워 16층에 위치한 라운지로 △전문 셰프의 조식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하는 '라이브 스테이션' △시크니처 칵테일과 프리미엄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최근 3~4인 가족단위 고객 방문이 늘면서 어린이 출입을 연장하게 됐다"며 "현재는 6월 말까지 연장이 결정된 상태지만 여름휴가철까지 추가 연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오는 7월 16일까지 비치 카페룸과 코코몽 키즈 카페룸 오픈 기념 '카페 인 더 룸 패키지'와 '헬로 코코몽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리뉴얼 객실은 5층 전 객실 바다 전망 20~30평형 대 넓은 객실에 '오션뷰 카페'와 '키즈 카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리뉴얼 한 것이 특징이다.

카페 인 더 룸 패키지는 △비치 카페룸 1박 △애슐리 퀸즈 조식 2인 △켄싱턴 비어 2캔 △해수 사우나 2인 △커피콩빵 △미니바 무료 제공으로 구성됐다. 

헬로 코코몽 패키지는 △코코몽 키즈 카페룸 1박 △애슐리 퀸즈 조식 3인 △케니몽 △코코몽 토이 4종 세트가 제공된다.

켄싱턴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최근 강원도, 가평 등 지방에 위치한 지점을 중심으로 가족단위 투숙객이 늘고 있다"며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와 설악비치는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가족단위 투숙객들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글래드 호텔앤리조트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여름 휴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얼리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울과 제주 글래드 호텔에서 이용 가능한 '얼리 서머' 패키지는 △객실 1박 △로우로우 여행용 파우치 1개 △테라 맥주 2캔을 증정한다.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는 동일한 혜택과 함께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글래드 부메랑 튜브'를 증정한다.

재택근무 직장인을 위한 '호텔로 출근해'와 '글래드 워크스페이스' 패키지도 내놨다. 서울 지역 4개 글래드 호텔 (글래드 여의도·글래드 마포·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글래드 라이브 강남)에서 다음달 말까지 이용 가능한 '호텔로 출근해' 패키지는 재택근무 직장인들이 업무와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혜택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오전 8시 체크인 후 다음날 저녁 7시 체크아웃 △블루보틀 콜드브루 1캔 △오뚜기 스낵박스 1개를 제공한다.

'글래드 워크스페이스' 패키지는 기업 고객들을 위해 오는 7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는 △오전 8시 체크인, 오후 7시 체크아웃 △종이 신문 ‘폴인페이퍼’ 제공 △호텔 미팅룸 2시간 무료 이용 등으로 구성됐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여름 휴가를 위한 얼리 서머 패키지와 재택근무 직장인을 위한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조심스럽게 소비자들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http://www.dailygrid.net/news/articleView.html?idxno=36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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