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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뉴욕 오피스 코로나 이전 14% 회복"…아마존 등 테크 기업 투자 늘어

  • 빌딩매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해외 부동산 투자처로 꼽히는 뉴욕 맨해튼 핵심 오피스 상권에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오피스 상권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하반기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수천억원을 투자한 이 지역 투자 불씨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 뉴욕 지역 사무실에 출근하기 시작한 직원들은 코로나19 발발 이전의 14%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초 이 수치는 10% 미만으로 폭락한 뒤 서서히 회복 추세에 있다. 해당 수치는 보안시스템을 제공하는 `캐슬 시스템즈(Kastle Systems)`가 집계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역대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맨해튼 서부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 내 오피스 상권에서 파생된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도 최근 상승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같은 회복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맨해튼 핵심 오피스 투자에서도 확인된다고 설명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맨해튼 부동산 시장에서 이루어진 오피스 부동산 매매 건수는 총 9건 이었는데, 이중 2개의 거래가 국민연금과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사례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5월 `30 허드슨 야즈`에 7500만 달러의 메자닌 투자를, 국민연금은 같은 시기 `원 매디슨 에비뉴`에 4억922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8월 맨해튼 서부의 `1 맨해튼 웨스트`에 대한 메자닌 투자 역시 다수의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으나 현지에서 모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오피스 상권이 더디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핵심 오피스 상권에 사무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 등 리테일용 부동산과 주거용 부동산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오피스용 부동산으로서 맨해튼 핵심지역이 지니는 가치는 퇴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포브스지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해 8월 허드슨 야드 내 73만 평방 피트(6만7819㎡)의 사무실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펜 스테이션` 인근에 사무실을 임대했다. 같은 시기 아마존은 5번가에 있는 `로드 앤 테일러` 빌딩을 위워크로부터 10억 달러에 사들여 사무실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고 발표했다. 틱톡도 지난해 말 타임스퀘어 내에 23만2000 평방 피트(2만1554㎡)의 사무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미국 부동산 기업 더글라스 엘리만의 CEO 도티 허먼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뉴욕의 우수한 인적 자원, 월가에의 접근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이전에도 뉴욕에 단행됐던 이들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뉴욕 오피스 코로나 이전 14% 회복"…아마존 등 테크 기업 투자 늘어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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