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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동궁리치웰타워 2000억원에 인수

  • 오피스빌딩

스마일게이트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건물을 인수했다. 인수가가 3.3㎡당 35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향후 이곳을 청년창업 거점공간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에스피엠씨는 동궁종합건설과 역삼동 동궁리치웰타워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잔금 납부 및 등기 이전까지 완료했다. 인수가는 2000억원이다.

에스피엠씨는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반도체 팹리스 업체인 엠텍비젼이 보유한 판교 사옥(엠텍IT타워)과 부지를 분할해 설립한 업체다. 이후 엠텍비젼이 상장폐지를 앞두고 엠텍IT타워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1000억원에 매각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곳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역삼 동궁리치웰타워(네이버 지도 캡쳐)

 

역삼동 동궁리치웰타워는 2018년 6월 착공해 2020년 8월 준공한 오피스 건물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677-23에 위치했다.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다. 대지면적은 1398.2㎡, 연면적은 1만8167.22㎡다. 건폐율은 53.9%, 용적률은 799.28%를 적용받았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매물로 나올 당시에는 워낙 몸값이 높아 예상과 달리 매각 추진이 지지부진했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강남 일대 부동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한 흔치 않은 매물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인수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궁리치웰타워의 몸값은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연면적 기준 3.3㎡당 3633만원을 기록, 종전 최고가였던 현대해상 강남타워(3.3㎡당 3400만원)를 앞질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강남의 부지 가격은 3.3㎡당 5억원을 치솟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해질수록 오히려 강남 부동산 가격이 더욱 오르면서 동궁리치웰타워가 반사이익을 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본사로 사용 중인 판교사옥은 그대로 두고 동궁리치웰타워를 청년창업 거점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청년 창업자들이 열정과 꿈에 집중할 수 있는 보다 나은 환경과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보다 접근성이나 주변 인프라가 우수한 건물을 매입했다"며 "청년창업 거점공간 '오렌지플래닛'과 스마일게이트 투자 관계사들이 동궁리치웰타워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동궁리치웰타워 2000억원에 인수 - 팍스넷뉴스 (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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