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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기업을 바꾼다' 금융권은 스마트 워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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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손해보험이 25일 직원들이 보다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업무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악사손해보험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금융권 업무 환경, 크게는 기업문화까지 바꿔놓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개인에게 최적화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자율좌석제·탄력근무제는 물론 다양한 IT솔루션을 접목해 업무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하는가 하면 사무실을 개방적인 업무 공간으로 만들어 임직원·부서 간 소통·협업이 잘 이뤄질 수 있는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페이퍼리스 업무환경 구축, 사무실 비용·전기 사용료·차량 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까지 볼 수 있어 ESG경영도 활성화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AXA(악사)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DGB금융그룹 등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개인에게 최적화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악사손보는 25일 악사그룹에서 진행하는 전세계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인 '스마트 워크 프로젝트'를 국내 환경에 맞는 새로운 근무 방식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워크 프로젝트는 표준화된 기존의 사무실 근무 방식에서 벗어나 원격 근무와 사무실 근무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업무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직원이 보다 건강하고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고안됐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직원은 근무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보다 탄력적으로 일할 수 있다. 재택근무를 하거나 집 근처의 가까운 스마트 오피스로 출근하는 등 직원 개개인이 자신에게 최적화된 업무 방법을 설계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로서는 직원들의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가능해져 생산성 향상은 물론, 출퇴근 시간의 감소를 통한 차량 탄소 배출량 저감 등 악사손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역시 이달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구축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 조성 및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환경에 대응한 보안이 강화된 안정적인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고 알려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금융회사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은 VDI와 씬 클라이언트 기반에 내부업무망을 활용했다. 노후화된 PC를 대체해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보안 측면에서도 자료 유출 방지 등 IT보안이 강화되어 전국 사내 어디서나 내 PC에 접근할 수 있도록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 환경을 조성했다.

DGB금융그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연좌석제 등을 실시, 개방적인 공간에서 임직원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이 이뤄질 수 있는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생산성 증대 및 직원 만족도를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번째),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월 18일 오전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열린 푸르덴셜생명의 스마트오피스 오픈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제공
푸르덴셜생명은 보험 업계 최초로 전사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했다. 그동안 부분적으로 자율좌석제를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본사 전체에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한 보험사는 푸르덴셜생명이 처음이다. 

푸르덴셜타워 18층에서 22층까지 총 5개 층 약 1400평 규모로 조성된 스마트오피스는 기존의 전형적인 사무실 공간에서 미래 지향적인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직원은 사무실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고정 좌석이 아닌 자신의 업무 스케줄 등을 고려해 원하는 자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임원 또한 임원실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되지 않는 임원실은 직원들의 회의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무실은 개방적인 업무 공간으로 만들어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자연스럽게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마트오피스 공간에 자율좌석 외에도 폰부스, 협업공간, 프라이빗존 등을 마련했으며 층별로 업무, 회의, 휴식, 고객접견 등의 공간을 분리하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디바이스로 회의실을 예약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PC 업무를 위한 ‘제로 클라이언트’, 스마트폰에서 내선전화를 함께 쓸 수 있는 ‘FMC’ 등 다양한 IT솔루션을 접목해 업무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스마트오피스 오픈과 더불어 기존 임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상시 운영한다. 유연한 근무 형태와 업무환경의 변화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는 게 푸르덴셜생명의 설명이다.

아울러 푸르덴셜생명은 이번 스마트오피스 도입을 통해서 페이퍼리스 업무환경 구축, 사무실 비용 절감, 전기 사용료 절감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임직원이 자유롭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바탕으로 업무 향상과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하나의 경쟁력이 됐다"면서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워크 시스템 구축은 탄력적인 근무 환경을 유지하고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은 물론 ESG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가 기업을 바꾼다' 금융권은 스마트 워크 시대!  < 금융 < 경제 < 기사본문 - 한스경제_한국스포츠경제 (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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