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에그슬럿·블루보틀' 더현대서울에 뜬다…축구장 2배 식품관 선보여

'에그슬럿·블루보틀' 더현대서울에 뜬다…축구장 2배 식품관 선보여

 

더현대서울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오는 26일 문을 여는 현대백화점의 플래그십스토어(대표매장)인 '더현대서울'에 핫한 식음료 매장들이 모두 집결한다. 인기 많고 트렌디한 식음료 매장들이 다수 입점한 식품관을 통해 집객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영업면적 8만9100㎡, 지하 7층~지상 8층의 서울지역 최대 규모 초대형 백화점 '더현대서울'을 오픈한다.

'더현대서울'은 현대백화점이 판교점 이후 6년 만에 오픈하는 신규 점포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16개 점포 중 판교점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그만큼 현대백화점 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키우겠다는 포부에 걸맞게 더현대서울은 독특하고 색다른 공간으로 태어났다. 단순히 '쇼핑'만을 강조하기보단 '휴식 공간'이란 느낌도 더했다. 매장 내 1만1240㎡에 달하는 공간에는 '실내 조경 공간'이 조성됐다.

가장 힘을 준 건 식품관이다.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엔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이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보다 큰 규모로 들어선다. 기존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인 현대백화점 판교점 식품관(1만3860㎡)보다 큰 수치다.

입점 브랜드 구색도 강화했다. △에그슬럿 △덕인관 △효뜨 △브뤼서리서교 △카페레이어드 △마얘 △르쁘띠푸 △카멜커피 △게방식당 등 최근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한창 인기있는 식당,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가 모두 모였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의 프리미엄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의 경우 지난해 7월 서울 코엑스에 첫 매장을 오픈했을 때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300명이 줄서서 기다렸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운 브랜드다. 아울러 5층에는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이 입점했다. 새로 매장을 열 때마다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관심도가 높은 브랜드인데 백화점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식품관에 역량을 집중 투하한 건 최근 백화점 업계에서 나타나는 식품관 강화 트렌드에 따른 것이다. 소문난 맛집이 즐비한 식품관은 사람을 끌어들일뿐 아니라 매출까지 높여주는 등 '황금 분수역할'을 톡톡히 한다. 백화점들의 미식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유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식품관은 매장으로 발걸음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집객효과를 내고 타깃층 공략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다른 품목 매출이 오른다는 설명이다. 또 식품관 입점 브랜드 구색을 통해 VIP 고객과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젊은 세대) 등을 고객 층을 타기팅할 수도 있다.

그는 이어 "식품관 입점 브랜드를 고급화하면 식품관 고객의 연계 구매 제품이 명품의류·잡화 등 고가상품이 되고, 디저트나 카페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가이면서 SNS상에서 인기있는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키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젊은 세대) 집객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리뉴얼을 완료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업계 최초로 1층에 식품관을 연 것이나, AK플라자 분당점이 1층 '구찌' 매장이 있던 알짜 자리에 뉴욕 명물 수제버거 '쉐이크쉑'을 유치한 것 등은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각 백화점의 매출 1위 점포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모두 대규모 식품관과 그 입점 브랜드 구색 등으로 유명세를 탄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오픈 때 국내 최대 규모로 식품관을 조성했는데, 개점 5년 만에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식품관 강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더현대서울에서도 이 작전이 통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에그슬럿·블루보틀' 더현대서울에 뜬다…축구장 2배 식품관 선보여 - 머니투데이 (mt.co.kr)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