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부터 광화문광장 서쪽 도로…

다음달 6일부터 광화문광장 서쪽 도로 폐쇄… 동쪽 양방향 통행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계획에 따라 다음달 6일부터 세종대로 경복궁~광화문역 사거리 구간의 서쪽 도로(경복궁→시청 방향)가 폐쇄된다. 동쪽 도로(시청→경복궁 방향)가 양방향 통행으로 바뀌며 일대 교통 정체가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부터 경복궁에서 시청 방향 차량이 통행하는 서쪽 도로 차량통행이 제한된다고 22일 밝혔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계획에 따라 이 도로는 오는 11월 광장에 편입돼 보행길로 바뀐다. 시는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계해 광화문에서 서울역을 잇는 2.6km 도심 보행축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청에서 경복궁 방향 차량이 통행하는 기존 일방통행의 동쪽 도로가 양방향 통행으로 바뀐다. 시는 기존 5개 차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주행차로수 7차로)로 확장‧정비할 계획이다. 전체 도로는 지금보다 좁아져 교통 정체 우려가 나온다.

시는 "광화문광장 동쪽 도로 공사 기간(2020년 11월) 전후로 교통 흐름을 분석한 결과, 착공 직후 일시적으로 통행 속도가 조금 감소했지만, 교통정체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었으며 예년 수준(약 22km/h)의 통행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광화문광장 교통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교통량 관리를 중점적으로 시행한 것이 효과를 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현 수준의 통행속도 유지를 위해 지속

적으로 교통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시가 지난 4년간 300회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마련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첫 단계로 광장 동쪽 도로 확장‧정비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6일부터 양방향 통행이 시작된다"면서 "오는 11월까지 광장 서쪽 도로를 보행로와 공원같은 광장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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