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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큰손' 블랙스톤 "호텔업 2024년 회복…코로나에 객실수요 4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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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이 2024년이면 코로나19 사태 전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의 부동산 시장도 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4~5년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부동산재벌, 부동산업계 큰손으로 유명한 블랙스톤의 미 코어플러스(Core+) 부동산 부문을 이끌고 있는 A.J. 아가왈 대표는 18일(현지시간) 한국투자공사(KIC) 뉴욕지사가 주최한 제34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에 참석해 이같이 예상했다.

세계최대 사모펀드그룹인 블랙스톤은 5840억 달러(646조5000억원) 자산을 운용 중이며, 부동산 부분은 1740억 달러(192조6000억원)를 투자 중이다. 이 중 미국 부동산이 약 1150억 달러(127조 30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가왈 대표는 "2023년이면 호텔 공급 증가율이 1%대로 둔화되면서 2024년이면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2019년 47억 객실까지 올라갔던 전세계 호텔 객실 수요가 2020년에는 27억 객실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현재 호텔 수요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보다 훨씬 더 급격하게 감소했다.

블랙스톤에 따르면 2007년 36억 객실이었던 전세계 호텔 수요는 2008년 35억 객실, 2009년 33억 객실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0년부터는 36억 객실로 회복됐고, 이후 계단식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3년이 걸렸는데, 이번 위기는 회복에 약 4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아가왈 대표는 "호텔 수요는 레저 여행 수요부터 회복되고, 출장 수요, 단체 여행 수요 순으로 회복될 것으로 본다"면서 "하와이, 캘리포니아 남부 등에 있는 럭셔리 호텔 수요는 회복이 더 빠르겠지만 일반적인 호텔 수요는 2024년이 되어야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여유를 가진 상류층이 이른바 '보복소비'에 나서며 레저용 수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호텔업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가왈 대표는 최악의 침체에 빠진 뉴욕 부동산 시장 회복 시기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그는 "뉴욕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 사태 전부터 공급 과잉 문제를 안고 있었다"며 "작년 15~20% 시세가 하락했는데 이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꽤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은 주거용 부동산 공급이 늘 빠듯했던 시장이었고, 젊은이들은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본다"며 "뉴욕의 경우 닷컴버블 붕괴로 회복에 6년,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엔 12년이나 걸렸다"고 분석했다.

향후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지난 3년 반 전부터 LA지역 스튜디오·미디어 오피스, 생명공학 기업 오피스, 물류센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아마존, 월마트 등의 전자상거래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대도시 주변 물류센터 수요가 급증했고, 큰 수익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3년 반 전에 미국의 온라인 유통 비중이 15% 일 때 캐나다는 7%에 불과했다"며 "캐나다 물류창고에 대한 투자처럼 장기 수요를 예측해 물류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발생전 인 2019년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8억 달러(약 7조 원)를 투자해 미국 내 최고급 호텔 15개를 통째로 사들였다. 뉴욕 맨해튼의 셀트럴 파트가 내려다보이는 JW메리어트 에식스하우스 호텔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리츠칼튼 하프문베이 리조트, 시카고와 마이애미의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15개 호텔은 안방보험이 지난 2016년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한 자산이다.

'부동산 큰손' 블랙스톤 "호텔업 2024년 회복…코로나에 객실수요 43% 감소" (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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