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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건설' GS건설, 사업 다각화 ‘눈길’

GS건설이 단순 시공을 넘어 각종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수처리, 모듈러건축, 배터리 재활용, 데이터센터, 자산운용사업 등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타 건설업체들이 한 두개의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적극적으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GS건설은 전세계적인 전기차 보급 확대 기조에 발맞춰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신사업에 진출했다. GS건설은 현재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약 12만 m2(약 3만000평) 규모 부지에서 2차전지 재활용 및 관련 사업을 추진중이다.

1차로 오는 2022년 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코발트·리튬·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 및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2차 투자로 연간 1만여 톤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GS건설에 따르면 전체 직원의 약 90%가 엔지니어다. 이 중 전기전자, 화학, 기계, 소재 분야의 엔지니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GS건설은 이러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화공플랜트 시공경험으로 기술력까지 갖춘 만큼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GS건설은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경기도 안양 호계동의 부지(대지면적 약 6644㎡)에 데이터센터를 조성 중이다. GS건설이 토지를 출자하고, 자회사인 자산운용 계열사 '지베스코'가 건설자금을 확보하며, IT기술은 클라우드 업체에 위탁하는 구조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직접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GS건설이 처음이다. 그간 건설업체들은 데이터센터의 시공만을 맡았다. GS건설 역시 이전까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대구은행 데이터센터 등 데이터센터 9곳을 단순 시공하는 정도에 그쳤으나, 직접 개발·운영사업까지 뛰어들어 사업 영역을 대폭 넓혔다.

데이터센터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매년 1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데이터센터 사업은 GS건설 신성장동력의 큰 축이 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신사업 강화를 위해 자산운용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의 자회사 ‘지베스코’는 지난해 말 부동산 자산운용기업 ‘코고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자산운용사업은 데이터센터 개발사업과 더불어 기존 사업인 주택건축 개발 사업을 위한 부동산 확보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에 대해 "주택건축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이익 성장에 더해 다양한 신사업 추진 및 구체화가 업종 내 차별화된 투자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국내 주택사업이 폭발적 성장기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코로나로 해외사업의 불안정성이 기약없이 지속되는 업계 상황 속, 탄탄한 주택사업으로 중심을 잡고 다양한 신사업을 펼쳐 신성장동력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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