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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상용 부동산 시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홍콩 상용 부동산 가격이 민주화 시위 충격으로 한 해 전보다 25%가량 주저앉은 상황에서 중국이 홍콩 보안법 직접 제정을 천명하는 바람에 바이어들로부터 추가 인하 압박이 거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빈코른 컨설팅 앤드 어프레이절의 빈센트 정 매니징 디렉터는 SCMP에 "(홍콩 보안법)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바이어들이 더 많은 할인을 원한다"면서 "현재 부르는 값에서 30~35%를 더 낮추도록 요구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부동산 기업 미들랜드 IC&I 집계를 인용해 홍콩 주요 상업 지역인 완차이 소재 킹파워 커머셜 빌딩이 중국 양회의 홍콩 보안법 직접 제정 방침이 발표된 사흘 후인 지난 25일 제곱피트당 9천 홍콩달러(약 143만 원)에 나왔다면서, 이것이 일주일 전 호가한 같은 빌딩 다른 사무실에 비해 10%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비교했다.

부동산 거래 그룹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에 의하면 홍콩 상용 부동산 시장은 이미 경제 둔화 충격으로 지난 1분기 공실률이 7.3%에 달했다.

이는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홍콩섬 북서쪽 중심가인 센트럴의 A급 오피스 임대료도 지난 1분기 한해 전보다 60% 하락한 것으로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이 집계했다.

신문은 홍콩 상용 부동산 시세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까지 받고 있다면서, 하락 폭이 예상보다 더 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반면 홍콩 보안법이 중국에 의해 강제 제정되는 것이 홍콩 소요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SCMP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통업계 쪽에서 특히 이런 기대감을 보이는 상황에서 최근 점포 임대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들랜드 IC&I의 대니얼 웡 최고경영자(CEO)는 홍콩 전반의 점포 임대 계약이 지난주 70% 증가했다고 귀띔했다.

부동산 관리 전문기업 사빌스 관계자는 SCMP에 홍콩 상용 부동산 거래가 지난 2주 사이 늘어났다면서, 그전까지만 해도 바이어 접촉이 뜸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투자회사 겟 나이스 홀딩스는 홍콩 성완 소재 코스코 타워의 4개 층을 5억 홍콩달러에 샀다면서, 이것이 매각사인 뉴 월드 개발이 3개월 전 내놓은 가격에 비해 45%가량 낮춰진 것이라고 밝혔다.

겟 나이스 홀딩스는 "지금이 홍콩에서 프리미엄급 오피스 공간을 확보하기에 적기"라고 지적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9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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