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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충전하는 쿠팡, 물류센터 공격적 투자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두고도 관심이 집중된다. `계획된 적자`라며 물류와 노동력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쿠팡이 실적 회복세와 함께 실탄 확보에 성공하면서 추가 투자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장악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10억달러(약 1조1070억원)를 통해 당장 국내 물류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D)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쿠팡의 강점인 물류센터가 핵심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쿠팡은 상장신고서를 통해 한국 내 30개 이상 도시에 약 170개 물류센터를 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물류회사`라고 밝히면서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지자체와 협의해 로켓배송 배송망 확충을 위한 물류센터 건설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지역 확대와 함께 자체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쿠팡이 최근 인천, 부산 등 항구에 온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수 물류창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품 품질 관리가 철저히 요구되는 해외 명품 직수입 등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사업 다각화와 포트폴리오 확장도 전방위적으로 시도될 전망이다.

쿠팡이 이번 상장신고서에서 유통, 식료품, 음식 배달 등 기존 사업과 함께 여행사업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 종식 후 여행 수요 급증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쿠팡은 여행 중개 사업자와 협업해 여행 상품 판매를 진행해왔지만 2019년 7월 여행 전용 마켓플레이스 `쿠팡트래블`을 선보이며 입점 업체를 모집해왔다.


쿠팡은 "일부 사업은 한국 정부의 유통관련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비용이 더 소요될 수 있고, 재무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요구로 주주 가치 극대화에 어긋나는 경영상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적시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규제법 등을 추진하며 이커머스 업체로도 규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경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북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쇄적인 정상회담 등 비핵화 논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이 재개되며 고조되는 한반도 정세가 쿠팡의 재정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2/14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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