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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공실률 1위, 땅값도 1위"...코로나 여파없는 오피스 투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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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이 서울 6대 상권 중 공실률 1위를 기록했다. 땅값도 1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한 지난해, 오피스 투자율은 평균 4~6%대를 유지했다. 서울 6대 상권의 공실률이 높아졌다. 명동 21%, 청담 15%, 가로수길 14.2%, 홍대 11.2%, 이태원 10.6%, 강남역은 6.2% 다. 특히 명동은 전년 동기(4.8%) 대비 4.5배 증가했다.

서울 6대 상권은 서울의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지역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과 쇼핑을 하러 오는 사람의 수가 줄면서 대부분 폐업했다.

하지만, 땅값은 떨어지지 않았다. 명동 일대는 2021년도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위를 싹쓸이했다. 국토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위는 명동8길 52번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다. 평당(㎡) 2억 650만 원이다. 지난해 1억 9900만 원 대비 750만 원 상승했다. 지난 2004년부터 18년 째 전국 표준지 중 가장 비싼 땅이다.

명동길에 위치한 ‘우리은행 명동지점‘이 2위를 기록했다. 평당(㎡) 1억 9900만 원이다. 지난해 1억 9200만 원에 비해 3.6% 상승했다. 뒤를 이어 퇴계로에 위치한 유니클로는 평당(㎡) 1억 8250만 원, 토니모리 부지가 1억 8550억 원, VDL 화장품 판매점 등이 1억 8250만원 순으로 땅값이 높았다.

이처럼 서울 명동지역이 높은 땅값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기준 땅값 평균 상승률은 둔화했다. 지난달 12일 국토부가 발표한 ‘2020년 표준지공시지가 공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6.33%로 지난해 9.42% 대비 3.0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7.89%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지만. 지난해 상승률인 13.87%보다는 5.98%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팀장(세무사)는 "2019년의 상승률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발생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라며 "그런데도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올린다는 정책 기조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019년이 가장 높았다. 2019년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4%포인트 오른 9.42%로 10%에 육박했다.

추가로 시중 유동성은 오피스로 몰렸다. 투자 수익률은 최대 6%대로 선방했다. 지난달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피스 및 상업용 부동산의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4~6%대로 나타났다. 채권이나 예금 수익률이 3%대인 것과 비교해도 높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 시중 유동성 증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돼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에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오피스가 서울과 경기권에서 6%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테헤란로가 8%로 가장 높았고, 여의도가 7.81%, 분당이 7.76%로 뒤를 이었다. 오피스는 노후오피스 수요 감소 및 렌트프리 증가로 임대가격지수가 전년대비 1.60% 하락했다. 상가는 매출액 감소, 공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27%~2.71% 하락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오피스의 경우 코로나19와 반대도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반등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주택 규제 강화에 저금리 기조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오피스나 지식산업센터로 몰리는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http://www.polinews.co.kr/mobile/article.html?no=4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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