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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상장 후 첫 유증…주택개발사업 '힘싣기'

  • 신축부지매매

자이에스앤디가 주택개발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모기업인 GS건설을 비롯해 자이에스앤디 우리사주조합이 물량의 절반 가까이 참여하기로 했다.

중소규모 시장에서 다진 입지를 발판으로 최근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도심 역세권 고밀도 개발사업, 소규모 재개발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투자로 판단된다.

자이에스앤디는 4일 공시를 통해 1196억원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주발행 주식수는 1200만주로 주당 발행가는 9970원이다.

최대주주인 GS건설은 전체 신주의 24% 수준인 293만6480주를 맡기로 했다. 293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240만주는 자이에스앤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다. 기존 주주는 1주당 0.35주의 신주를 배정받는다. 기존 주주들은 자기주식 대비 20%를 초과 청약할 수 있다.

주주배정 후 실권이 날 경우 일반공모 방식으로 전환한다. 최종 실권주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잔액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는 오랫동안 입지를 다져온 중소규모 주택시장의 성장성을 내부적으로 높게 평가한 결과로 관측된다. 세컨티어 마켓에 나설 때만 해도 시장에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지만 지난해 주택사업부문을 흑자전환으로 돌리면서 우려를 잠재웠다.

지난해 매출액은 3562억원으로 2019년 대비 28%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66% 가량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68% 성장세를 보였다.

자이에스앤디는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Xi ella)'와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Xi rene)'를 사용해 인지도를 쌓고 있다. 모기업인 GS건설과 동일한 수준의 AS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입주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자이에스앤디 최대주주는 GS건설로 지분 61.17%를 차지하고 있다. 상장 당시 구주매출 없이 전액 신주로만 공모구조를 짤 정도로 계열 지원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엄관석 자이에스앤디 대표가 자리를 맡은 이후 주택부문에서 약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엄 대표는 GS건설 공채 출신으로 주택분양팀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거쳤다. 도시정비1팀장, 도시정비기획팀 상무를 맡았다.

자이에스앤디의 유상증자는 2019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이번이 처음이다. 상장 전 공모가 산정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소규모 부동산 개발시장 성장성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당시 공모가 밴드(4200~5200원) 최상단인 5200원으로 공모가격을 확정지었다. 기관투자가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665대 1의 경쟁이 몰려 상장에 성공했다.

시장 관계자는 "자이에스앤디의 경우 중소규모 개발사업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충분히 쌓은 상황에서 디벨로퍼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최근 정부 정책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면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102041753515960101541&svccode=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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