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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 거래액 100조원 첫 돌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온라인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7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6%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음식료품(48.3%)과 생활용품(44.1%) 거래액도 대폭 증가했다. 반면 외출을 자제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69.3%)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53.3%)는 거래액이 크게 줄었다.

거래액 비중을 보면 음식료품이 12.4%(19조9200억원)로 가장 컸다.

가전·전자·통신기기(11.8%), 음식서비스(10.8%)가 뒤를 이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생활용품과 음식료품 위주로 온라인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8조7000억원으로 24.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5조9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이 감소한 건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0.9%), 미국(20.5%) 등은 늘어났으나 아세안(-31.4%), 일본(-13.6%) 등은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화장품, 패션·의류 쇼핑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직구’를 뜻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지난해 4조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늘면서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중국(24.4%)과 유럽연합(21.7%), 미국(3.5%)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다. 2019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크게 줄었던 일본의 경우 4분기 기준, 직구액이 1년 전보다 56.9% 늘었다.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102032014025&code=9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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