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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의 꽃 '데이터센터' 투자상품 눈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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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받고 있는 섹터 중 하나는 인프라입니다. 특히 미국 인프라 업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재정정책을 통해 인프라 투자를 공약했기 때문입니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프라 관련 상품의 성과는 그간의 부진을 겨우 회복하는 등 도드라지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올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더욱 주목됩니다.

특히 유망한 핵심 인프라로 데이터센터가 지목됩니다. 데이터센터는 컴퓨터시스템과 통신장비, 저장 장치인 스토리지 등이 설치된 시설을 말합니다.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저장 공간이 필요하게 됐고 대기업들은 자체적인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앞다퉈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커머스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설립이 활발합니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빅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과 모두 연관되기 때문에 향후 가치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인프라이기도 하지만 건물을 지어서 활용하는 개념인 만큼 리츠 투자와도 관련이 깊은데요.

그래서 데이터센터 투자 상품을 찾아보면 데이터센터 리츠가 대부분입니다. 아직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데이터센터 리츠는 없는 상태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올해 안에 데이터센터 공모 리츠를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도 올해 들어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최초의 리츠 테마형 ETF라고 소개했는데요. 지난 14일 상장한 KBSTAR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나스닥(합성)입니다. KBSTAR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나스닥ETF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6개국의 데이터센터 및 통신기지국 리츠에 투자합니다.

기초지수인 'Benchmark Data & Infrastructure Real Estate SCTR Net Total Return Index'는 부동산 수익 비중이 85% 이상인 데이터센터, 통신기지국 인프라 관련 리츠와 부동산 관련 기업 23종목으로 구성됩니다. 편입대상은 최소 시가총액이 5억 달러 이상,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 1만 주 이상으로 제한합니다. 

나스닥이 선진시장에 해당하는 25개국의 상장종목을 편입해 지수를 산출해서 ETF 이름에 나스닥이 붙어있고요. 6개국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 종목을 편입해 합성 복제방식으로 운용돼서 (합성)이 붙어있습니다. 이른바 합성 ETF인데요.  환헤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역시 감안해야 합니다.

보통 ETF는 현물이나 지수에 직접투자하지만 합성 ETF는 파생계약의 일종인 장외스와프거래(계약에 따라 정해진 시점에 자금이나 자산을 교환하는 거래)를 이용해서 증권사가 특정 지수나 상품을 운용하고 여기에서 나온 수익률을 자산운용사에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는 스와프 마진을 챙기는데 운용사에서 지급하면서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대신 현물을 직접 운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수를 좀 더 정확하게 추종이 가능합니다. 

KBSTAR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나스닥에 앞서 미국데이터센터에 특화해 투자하는 재간접형 리츠펀드도 지난해 설정됐습니다. 이 역시 KB자산운용이 선보였는데 대체투자 상품 쪽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KB미국데이터센터인프라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의 경우 미국에 상장된 데이터센터 및 IT 인프라 관련 리츠에 투자합니다. 데이터센터와 데이터 인프라 리츠 외에 물류 리츠 등 성장이 기대되는 리츠를 일부 편입해 운용됩니다. 

해외주식 보유종목 가운데서는 이퀴닉스와 크라운 캐슬, INTL이 각각 14%대로 가장 크고 아메리칸타워도 13%에 달합니다. 이퀴닉스는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크라운 캐슬과 INTL, 아메리칸타워는 통신 인프라 제공 업체입니다.

3개월 수익률은 6%대로 양호한 편이지만 지난해까지는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들어 크게 오른 영향이 큽니다. 설정액도 100억원 미만으로 크지 않은 편입니다. 앞선 KBSTAR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나스닥(합성 )ETF 역시 시가총액이 아직 100억원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미국 데이터센터리츠 ETF를 직접 사는 것도 방법이겠죠. Global X Data Center REITs and Digital Infrastructure ETF(티커명: VPN)가 대표적인데요. 이 역시 지난해 10월에 설정된 새내기 ETF입니다. 

이름 그대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리츠와 디지털 인프라에서 매출이 나오는 기업에 투자고 있습니다. 이 역시 크라운캐슬, 아메리칸타워, 이퀴닉스를 각각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http://news.bizwatch.co.kr/article/market/2021/02/02/0005?_ga=2.120471627.2102456361.1612303074-285083475.161230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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