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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빅테크發 구독경제...미디어 생태계 흔드나

구독 서비스 플랫폼을 키우는 국내 양대 빅테크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공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영역까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는 현재 포털 다음에서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와는 별개의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카카오톡 기반으로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그동안 올해 상반기 중 콘텐츠 전문성과 이용자 취향을 반영하는 신규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해왔다. 오픈과 구독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 퍼스트형 미디어 구독 플랫폼이 될 것임을 강조해왔다.

창작자가 뉴스/미디어, 음악, 게시글,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 및 유통하면, 이용자가 관심사에 따라 여러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콘텐츠 구독 플랫폼 디테일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공식적으로는 "아직 기획 단계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물밑에선 이런 저런 움직임들이 포착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위해 포털  다음에 뉴스를 제공하는 기존 미디어들 보다는 분야별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을 우선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뉴스레터 기반 미디어를 포함해 100여개 전문 미디어 서비스들이 구독 서비스에 포진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야별로 다양한 미디어들을 별도로 접촉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존 언론사보다는 독자층을 가진 뉴스레터 등 뉴미디어들을 중심으로 구독 플랫폼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성을 가진 콘텐츠 제작자들 중심으로 시작하고, 기존 매체들을 포함시킬지 여부는 추후 타진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가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어떤 형태로 수익을 제공할지는 아직은 확실치 않다.


왼쪽부터 조수용, 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톡 채널에서 가전, 가구, 공기청정기 필터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렌탈/정기배송정보, 소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상품 구독에 필요한 정보를 알림으로 받아보고 상담과 결제도 가능한 구독 중개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자체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도 내놓는 등 구독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콘텐츠 구독 플랫폼도 이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포털은 데스크톱 시대 탄생한 콘셉트인 만큼 모바일 패러다임에 최적화된 포털 서비스 개념도 강조해왔는데 콘텐츠 구독 플랫폼에서 어떤 사용자 경험(UX)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미디어 콘텐츠 구독 사업을 키우기는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구독과 관련한 전담 조직도 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커머스와 콘텐츠를 묶은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 플러스 외에 뉴스 기반 구독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 언론사들 중심으로 구독형 지식 플랫폼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분위기를 보면 현재 뉴스 서비스는 계속 무료로 제공하면서 유료 모델을 추가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구독 콘텐츠를 유료로 전환하는 것으로는 성공 모델이 나올 것 같지 않다”며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결제 방식과 구독을 지원하는 툴과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어떤 프리미엄 콘텐츠 유통하는 것이 사용자에게 좋을지도 논의중으로 광범위하게 시작하기보다는 좋은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테크인사이드] 판 커지는 빅테크發 구독경제...미디어 생태계 흔드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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