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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서울재개발 '핫스팟'⑤]약진 중인 노원구 ‘상계뉴타운’...가성비로 열기 잇는다

지난해 서울 동북권 주택시장은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아파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 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노원구 상계동의 상계뉴타운 역시 교통호재와 인허가 진척으로 향후 동북권의 유망 재개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에서 찾기 힘든 저평가된 재개발 지역으로, 향후 ‘가성비’에서 강점을 가진 뉴타운이라는 평이다.

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상계뉴타운은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 일대로 이어지는 47만㎡ 규모의 뉴타운 사업이다. 현재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3구역을 제외하면, 최대 8000여 세대가 넘는 신흥 주거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현재 상계뉴타운 사업에서 가장 빠른 진척을 낸 곳은 4구역과 6구역이다. 4구역(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은 지난해 1월 입주를 끝냈고, 평균 청약경쟁률만 59대 1을 기록한 6구역(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은 7월 분양에 들어간 상태다. 4·6구역은 공통적으로 상계역과 인접해 사업성이 높은 지역이었다는 것이 역 인근 업자들의 설명이다. 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의 경우 지난해 8월 84㎡ 매물이 9억원 후반대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12억원에 거래되는 실정이다.

4·6구역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인근 구역 조합들 역시 재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뉴타운 구역 지정 이후 15년 만인 지난 10월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상계1구역이 조합이 대표적이다. 상계1구역은 8만6430㎡ 규모로 사업 규모는 1390여 세대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지난 2013년 조합설립 인가를 얻은 후, 2019년 7월 사업시행인가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1구역 인근의 중개업소 대표는 “조합이 이르면 4월내에 시공사 선정을 끝내고, 올해 안에 관리처분 인가를 획득하는 것이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상계1구역 사업의 난관 중 하나였던 토지 경계 정리 사업(환지 사업) 역시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노원구청과 인근 중개업자 등에 따르면 노원구는 지난해 12월 상계3·4동에 해당하는 상계1구역의 환지사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상계1구역 일대 매물도 지난해 말부터 자취를 감추고 있다.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거나 다시 거둬들이고 있는데 반해 문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향후 59㎡로 배정받기 위한 가격이 4억 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인근 업자들의 설명이다.


2200세대 규모의 상계2구역은 현재 사업시행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4호선 당고개역 초역세권으로 향후 사업 잠재력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호선 급행화 사업 등이 본격화되면 사업성은 한 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업 진행이 가장 늦은 5구역은 현재 조합설립 인가 후 건축심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구역 내 한 중개업자에 따르면 5구역의 경우 일반 상가 등이 있어 향후 재개발 사업에서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2·5구역 일대 환지사업 역시 아직 준비 중인 상황이다.

뉴타운 사업이 진척을 보이면서 1군 브랜드 건설사들 역시 해당 사업지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구역의 경우 현재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공사 선정이 코앞인 2구역에 대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5일 흑석11구역 수주의 개가를 올린 대우건설(대우·동부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 등이 수주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총 공사비는 약 4780억원 수준이다. 상계2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르면 오는 1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렴한 가격·교통호재·정비사업으로 실수요자 흡수

올해도 서울 동북권의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상계뉴타운이 노원구의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교통호재와 정비사업이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노원구의 경우 매수를 보류했던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며 지난해 하반기 거래량이 증가와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소는 향후 해당 사업지 인근 전망에 대해 “노원구와 상계 일대는 서울 3대 학군 지역에 해당된다. 상계뉴타운 등 재개발과 인근 재건축 등 정비 사업으로 신축 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상계동의 경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왕십리역과 상계동을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이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마지막으로 “해당 지역은 교통 여건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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