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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츠투자운용, 세컨티어 마켓 선두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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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츠투자운용이 세컨티어 마켓(2nd Tier Asset Market) 출사표를 던진 이후 빠른 속도로 실적 개선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무궁화신탁에 인수된 이후 정대환 대표가 진두지휘한 지 3년여만에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올리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난해 매출액 25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세후 당기순이익 8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펀드(REF) 10건을 비롯해 리츠(REITs) 1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1건을 통해 운용보수와 수수료수익을 올렸다.

운용사 상근 임직원이 26명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매출액은 10억원에 육박했다. 1인당 평균 영업이익도 4억원을 넘어섰다. 월평균 1건의 딜 클로징을 달성한 셈으로 시장에선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성장성은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1월에만 이미 5개의 물류센터 매입을 완료했다. 천안, 여주, 광주, 진천, 연천 소재 물류센터를 사들였다. 광주 소재 물류센터의 경우 PFV를 설립하여 개발 목적으로 매입한 건이다.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진출해 수직통합된 역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의 최대주주는 무궁화신탁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케이알엔피투자목적유한회사(SPC)다. 정대환 대표가 2017년 4월부터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정 대표는 부동산운용전문인력 배출 양대 사관학교로 일컬어지는 코람코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구, 다올부동산자산운용)에서 각각 5년간 주요 운용역으로 근무했다.

정 대표는 부동산펀드 도입기 초기 운용역으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재직 시 미분양아파트 투자펀드, 신탁수익권 투자펀드, CFO(Collateralized Fund Obligations) 상품 등을 개발했다. 업계 첫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획득해 운용역 기준 1조원 이상 펀드를 직접 설정 후 운용했다. 업계 부동산펀드 운용역 중에서는 정 대표의 외부강의나 매뉴얼, 투자제안서(IM) 등을 통하여 관련 업무를 익힌 이가 적지 않은 편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 사업부문은 펀드사업부문과 리츠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펀드사업부문은 신영에셋 출신인 홍순만 전무(부문장), 코람코자산운용 출신인 이철민 상무(본부장)가 이끌고 있다. 리츠사업부문은 코람코자산신탁 출신인 김규성 상무(본부장)가 이끌고 있다. 정대환 대표이사가 10여년 이상 관계를 지속해온 업계 에이스로 어렵게 영입한 인력들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세컨티어 마켓 1위 부동산 전문운용사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올해에는 특정 자산에 대한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핵심자산(Core Asset)보다는 비핵심자산(Core Plus Asset)에, 핵심권역 자산보다는 비핵심권역 자산에, 경쟁시장보다는 비경쟁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이후 상위 시장에 진출하는 수순이다. 회사는 중소형 오피스빌딩을 비롯해 물류센터, 대토리츠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통한다.

2분기부터는 기존 운용역량을 집중한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수한 성과 축적(Performance Track Record)을 위해 모집금액을 300억원 수준으로 제한한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설정하는 펀드에 후순위로 투자하는 재간접펀드(Fund of Funds) 형태다.

정대환 케이리츠투자운용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은 지극히 단순한 데서 나온다"며 "우수한 역량을 가진 인재들을 불러 모아 즐겁게 일하게 하고 좋은 성과를 내면 충분한 보상을 하지만 아무나 이룰 수 없는 난제임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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