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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손잡은 웰스어드바이저스, 협업 경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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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디벨로퍼 웰스어드바이저스가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 인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웰스어드바이저스는 현대건설과 손잡고 약 7000억원에 호텔을 사들이기로 했다.
웰스어드바이저스는 현대건설과 다수의 오피스텔 사업을 함께 했는데 이런 협업에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호텔 인수와 유사한 구조로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함께 서울 금천구 물류센터를 매입해 지식산업센터로 개발한 경험도 있다.

웰스어드바이저스는 2019년 기준 연매출 11억원 규모의 소규모 디벨로퍼다. 2019년에는 영업적자 15억원을 기록했다. 웰스어드바이저스는 2007년 김재연 대표가 세운 시행사다.


김 대표는 웰스어드바이저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웰스어드바이저스 외에 여러 시행사를 보유하고 있다. 웰스어드바이저스홀딩스, 갈매웰스어드바이저스, 과천웰스홀딩스 등이다. 웰스어드바이저스와 관계사의 실적이 크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디벨로퍼 업계에서는 시행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관계사로 사업을 나눠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웰스어드바이저스는 실적 규모는 작지만 현대건설과 다수의 사업을 함께한 덕에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웰스어드바이저스는 2013년 11월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 사업을 통해 현대건설과 관계를 본격화했다. 웰스어드바이저스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구에 오피스텔 496실, 근린생활시설 76실을 공급했다.

웰스어드바이저스 이후로도 여러 오피스텔 사업을 현대건설과 함께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강점이 있을 뿐 아니라 재무건전성이 탄탄한 시공사를 확보한 덕에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웰스어드바이저스는 2015년 10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서 오피스텔 531실, 근린생활시설 112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을 분양했고 같은해 11월에는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서 오피스텔 650실, 근린생활시설 135실을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분양을 실시했다.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은 평균 12.3대 1의 경쟁률로 완판에 성공했고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역시 평균 경쟁률 8.3대 1을 기록하며 청약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 조감도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은 단순히 시행사와 시공사의 관계로 사업을 함께하는 것을 넘어 컨소시엄을 꾸려 공동 사업을 진행한 적도 있다. 2018년 현대건설과 웰스어드바이저스 컨소시엄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삼성물산 가산동 물류센터를 약 2300억원에 사들여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으로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신용공여 형태로 사업을 지원했다.

가산 퍼블릭은 최근 서울 지역 지식산업센터 공급 과잉 우려가 불거지는 와중에도 지난해 10월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 퍼블릭 하우스를 평균 경쟁률 7.79대 1로 모두 판매한 바 있다. 가산 퍼블릭은 서울 최대규모로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매력이 높다는 평이었다.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은 단지 40% 이상이 녹지로 채워져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고 단지 내 상업시설도 몰(Mall) 형태로 배치돼 입주자 편의를 높였다.

현대건설과 웰스어드바이저스가 공동 시행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르메르디앙호텔 개발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르메르디앙호텔을 헐고 주거시설, 상업시설 등을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 분양 시장은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웰스어드바이저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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