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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본사 이전 완료 땐 경제효과 4800억… 강남·북 불균형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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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공사 신내동 이전

2022년 착공·2024년 마무리
자족기능 강화·문화시설 확충
4000여명 고용창출 효과 기대

도시철도 면목선 정차역 예정
대중교통 접근성도 크게 향상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들어오면 지역상권이 크게 발달하고 일자리도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사는 주민 이유진(여·34) 씨는 현재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SH 본사의 신내동 이전과 관련해 “지금껏 신내동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없었는데, SH 본사 이전이 확정되면서 공연장이 들어오고 첨단산업단지도 조성된다고 하니 동네가 개발되고 이미지도 좋아지는 것이 실감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랑구가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SH 본사(조감도) 신내동 이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완수하면 서울 강남·북 불균형 해소와 지역 자족 기능 강화, 문화시설 확충 등 다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중랑구에 따르면 신내동 318번지 일대(신내2지구·위치도)로의 SH 본사 이전 작업이 원활히 추진·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인 서울시, SH 측과 긴밀한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올해까지 관련 설계에 이어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상반기에는 이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 대상지 면적은 1만3658㎡다.

신내2지구는 도봉구 창동 복합환승센터와 막판까지 경합한 끝에 지난해 8월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중·소형 공공주택 단지 등 베드타운이 주로 조성돼 있고, 도시의 자족 기능은 현저히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구는 SH 본사 이전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 유입, SH 임직원 소비지출 확대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구 관계자는 “SH 이전 확정과 함께 지식산업센터 건립, 창업지원센터 조성도 속도를 내는 등 신내동 일대는 이미 서울 강북의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사업이 무사히 끝나면 향후 5년간 4800억 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와 40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는 특히 주택청약 등으로 SH를 다녀가는 연간 10만여 명의 시민을 비롯해 임직원 1300여 명 등 새로운 유동인구 유입으로 지역상권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지는 SH 신사옥에 업무시설 외에 600석 규모의 수준 높은 공연장도 함께 들어서는 점도 의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경제 인프라는 물론 그간 주민들이 목말라했던 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  지난해 8월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중랑구 신내동 이전 관련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서울시와 중랑구, SH 관계자들이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중랑구청 제공


구는 사업 완료 전까지 서울시, SH 측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본사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지하철역과 연계한 셔틀버스 운영, SH 임직원들의 불편사항 청취 및 문제 해소 등에 힘써 이번 사업에 대한 반발을 최소화하고 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구는 일부 SH 직원의 이전 반대 움직임이 있었던 점도 고려해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설득하는 작업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구는 앞서 지난해 말 SH 이전 지원을 위한 ‘서울시 중랑구 SH 이전 및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이 조례에는 SH 이전 지원 전담공무원 지정, SH 임직원 및 방문자 편의증진 지원, SH 이전 지원위원회 설치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이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서울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에서 ‘신내2지구 단위계획 결정(변경)안’ 통과에도 힘썼다. 해당 결정안 통과로 이전 대상지의 용도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조정돼 기존 방치됐던 고등학교 시설을 폐지하고 사업을 진척시킬 수 있게 됐다.
일대 교통여건 개선도 추진되는 등 호재들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말 서울지하철 6호선이 신내2지구에서 도보 6~7분 거리의 신내역까지 연장된 데 이어, 청량리역에서 신내역을 경유하는 도시철도 면목선(내년 착공 예정)의 정차역이 인근 능산삼거리에 예정돼 있어 향후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SH 본사 이전을 계기로 앞으로 계획돼 있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해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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