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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을지로 사옥 체제' 5월 본격화

  • 빌딩매매

DGB금융그룹이 5월 서울 을지로 사옥 체제를 본격화한다. 기존에 입주한 DGB생명과 DGB캐피탈과 더불어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사무실을 한곳에 모은다. 계열사를 하나로 묶어 '원(ONE) DGB'로서 시너지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오는 5월 서울 지역에 산재한 DGB지주와 대구은행 등 계열사 사무실을 'DGB금융센터'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앞서 2019년 DGB자산운용은 빌딩 소유주인 캡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건물을 19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당시 매입 비용은 DGB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에 대구은행, DGB생명, DGB캐피탈이 출자해 마련했다.

그해 4월 현판을 DGB금융센터로 바꿔 달았으나 3층과 9~17층은 대우조선해양이 그대로 임대해 사용했다. DGB금융 계열사 중에서는 DGB생명이 1~2층과 4~6층을, DGB캐피탈은 6~8층에 입주해 사무실이나 고객센터 등으로 활용했다.

 

*출처=네이버 지도


현재는 DGB금융센터 주변에 DGB금융 계열사 사무실이 산재해있다. 길 건너편 대일빌딩 6층과 13층에는 대구은행 수도권 PRM센터가, 10층에는 DGB금융지주와 DGB캐피탈이, 14층에는 대구은행 수도권본부·투자금융부·IB사업팀 사무실이 있다. 지근거리에 위치한 더존을지타워 5층에도 DGB지주와 대구은행 사무실을 마련했다.

하지만 다음달 대우조선해양과 임대 계약이 종료되면서 주변 DGB금융 계열사들이 들어오기로 했다. 다만 DGB금융센터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제약이 있어 여의도에 위치한 하이투자증권은 해당하지 않는다.

5월께 이사를 마칠 전망이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수도권에서 업무를 보는 때를 위해 회장실과 접견실도 꾸릴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을지로 사옥 체제'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계열사를 한곳에 모으는 건 이들 회사가 시드머니를 공동 출자한 데다 시너지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김 회장이 강조하는 그룹 차원의 'ONE DGB'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에 녹아들어 효자 계열사로 거듭났다. DGB금융은 올해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만큼 소속 임직원이 갖는 일체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수도권 영업 강화 전략도 지속한다는 점도 의사결정에 한몫했다.

다만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는 건 아니다. DGB지주 본사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은행역 옆에 대구은행 본사와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지방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 경영유의사항에 따라 본사 전체 인력의 일정 비율 이상이 기반을 둔 지역에서 벗어나 근무하지 못하는 제약이 따른다. DGB금융 역시 본사를 그룹의 뿌리인 대구 지역에서 옮길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DGB금융 관계자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DGB금융센터에 계열사 사무실을 모으기로 했다"며 "서울에 근거지를 마련한 것이지 본사 이전은 계획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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