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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 캡스톤자산운용, 리츠 시장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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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이 리츠 시장에 진출한다. 캡스톤자산운용은 리츠AMC(자산관리회사) 인가를 위해 필수적인 자본금 요건을 충족시킬 목적으로 빠른 시일 내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부동산 공모펀드 인가를 받은 것에 이어 곧바로 리츠 시장 공략에 나서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1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자산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리츠AMC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은 후 3개월 내 설립인가를 신청해 설립인가를 받으면 리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캡스톤투자운용 측은 리츠AMC 설립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라며 향후 투자 계획 등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리츠AMC를 세우기 위해서는 자본금 70억원과 5명 이상의 전문 운용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캡스톤자산운용은 아직 자본금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캡스톤자산운용의 자본금은 53억5000만원이다. 캡스톤자산운용 측에서는 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본금 요건을 채우기까진 시간이 필요하지만 5명 이상의 자산운용 전문인력 요건은 무난히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전문인력 자격요건으로 부동산 관계기관, 금융기관 등에서 일정 기간 이상 근무 경력을 요구하는데 캡스톤자산운용에는 이미 부동산 투자를 위한 전문인력이 여럿 속해 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KTB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장으로 일했던 오종면 CIO(부사장) 산하에 투자운용1본부, 투자운용2본부, 투자운용실이 갖춰져있다. 리츠 투자 또한 운용을 맡던 조직이 일부 조정을 거친 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캡스톤자산운용에는 투자운용 담당 임원으로 스타프로퍼티 인베스트먼트 그룹에서 근무하던 서장훈 전무를 비롯 KTB자산운용, KT AMC, 시몬느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출신 임원이 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올들어 내부 인원을 승진시키며 운용부서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도 하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올해 1월 1일자로 이상문 부장을 이사로 승진시켰다. 이 신임 이사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유진자산운용 부동산투자팀 차장, 2017년부터 2019년까지 KTB자산운용 부동산투자운용팀 부부장으로 일하던 인물이다. 캡스톤자산운용에서는 2019년부터 근무했다.

캡스톤투자운용은 2010년 5월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아 출범해 최근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캐피탈, KT캐피탈에서 경력을 쌓았던 김윤구 대표이사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4년 말 한동훈 전 캡스톤자산운용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사들여 지분율을 높여 현재 지분 42%를 보유 중이다. 김 대표 외에 일신홀딩스(9%), 청진건설(9%), 시리우스에쿼티파트너스(7%), 에큐온케피탈(4%), 리딩투자증권(4%)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주주 중 일신홀딩스는 아이에스동서 창업주인 권혁운 회장 자녀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곳으로 부동산 시행과 컨설팅이 주 사업이다. 청진건설은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우미글로벌의 100% 자회사다. 이 때문에 권의식 아이에스지주 투자전략실장 상무와 강민석 우미건설 투자사업팀 부장이 사외이사로 소속돼 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리테일, 오피스 등을 주력으로 자산을 늘리고 있다. 2014년과 2015년에 투자한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포트폴리오, 분당 서현 AK플라자 딜로 주목을 받았다. 2016년 글로벌투자본부가 신설된 이후 해외지역에서도 성과가 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골프장 더플레이어스GC를 매입하며 투자 지형을 넓히고 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말 금융당국에 공모펀드 라이선스를 신청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11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공모펀드 인가를 허가했다. 당시 인가는 라임사태 이후 첫 인가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캡스톤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인가 후 리츠 시장 진출을 꾀하며 사세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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