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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해외부동산발 위기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글로벌 부동산발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투자업계도 비상이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투자에 경쟁적으로 나선 상태. 해외부동산펀드 투자잔액(순자산기준)이 2019년말 현재 55조원이 넘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확산된 버블 논란, 올들어 닥친 코로나발 한파 등으로 이들 지역에 경쟁적으로 투자한 금융사들이 일부 자금난에 직면했다. 글로벌 부동산시장의 흐름에 따라 국내 투자업계의 명운이 달려 있는 셈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해외 부동산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전략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조홍래 대표는 “그동안 기대수익률이 5%이상이었지만 앞으로는 4%이하로 떨어져도 자금이 계속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풍부한 수익원과 거대한 연금시장 등 국내 투자수요는 여전한 만큼 해외부동산투자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5∼10년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4월 글로벌 자산가격 폭락 시기에 리츠(REITs)도 타격을 받았지만 유동성의 힘으로 곧 회복 궤도에 올랐다”며 “블라인드 펀드의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 역할을 리츠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석 대표는 “호텔, 리테일(백화점· 몰), 불량 임차인이 들어 있는 건물은 타격을 받고 있지만 물류, 통신타워, 데이타센터 등은 수혜를 보고 있다”며 “금리가 크게 떨어져 유리한 조건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이들 수혜자산에 관심을 둘만하다”고 말했다.

 


원종현 위원장은 “부동산 대체투자는 여전히 유망하다”며 “한발 더 나아가 ESG투자(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반영한 투자), SRI투자(사회책임투자)등과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진우 전무는 “그동안 국내 금융사들의 부동산투자는 특정지역, 코어자산에만 집중하는 천편일률적인 방식이었다”며 “이번 기회에 단일 건물 단일 임차인계약 에서 복수 임차인 계약으로 투자범위를 확장하고 블라인드 펀드를 적극 활용하는 등 전략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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