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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배송·무인점포…방방곡곡 동네 편의점의 변신

  • 부동산투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근거리 소비 채널로 주목받는 편의점의 변화가 돋보인다. 편의점은 유통·물류 업계에서 중요도가 높아지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상품이 목적지까지 배송되기 위한 과정)`의 차별화에 최적화된 유통 채널로 평가받으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도보 배송`이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일정 금액의 배달료를 내면 배달원이 편의점 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문이 접수되면 인근 배송인력이 주문을 확인한 후 배달을 완료하는 구조다. 전문 배송인력 외에 일반인이 배달원으로 참여할 수 있어 지역 밀착형 배달서비스로 평가받는다.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빨리 물건을 받을 수 있고 배달원은 자동차나 오토바이 없이도 배달 일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편의점 업계는 전국 3만개 이상 편의점을 배송 거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접점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새 정보기술(IT)을 오프라인 점포에 다양하게 적용한 점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GS25는 LG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로봇을 개발해 배달 서비스에 도입했다. 주문이 접수되면 로봇이 상품을 싣고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카메라 모듈을 통해 스스로 건물 지도를 학습해 빌딩 내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을 오가며 배달할 수 있다. 시범 서비스로 운영되면서 향후 오피스빌딩, 호텔 등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T는 무인 자동화 점포 개발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고객 편의성과 점주의 업무 집중도를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일레븐은 보안과 안전관리 기술을 접목한 `시그니처 3.0`을 개발해 일반 상권에서 자동화 운영 시스템을 전개하고 있다. 신용카드 등으로 인증 절차를 거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얼굴을 인식하면 점포에 들어갈 수 있다. 직원 없이도 고객이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 점포 바닥에 설치된 `전자인식 셀`을 통해 고객 이동 데이터와 상품 구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매장 운영정보는 물론 비상상황까지 감지할 수 있다. 야간과 주말 등 방문 고객이 적은 오피스 점포를 중심으로 운영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매장이 46개까지 늘었다.

이마트24도 `한국판 아마존고`를 표방하며 무인 매장 점포를 늘리고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만 있으면 무인 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로봇배송·무인점포…방방곡곡 동네 편의점의 변신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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