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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투자 비상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부동산 사모시장에 만연된 잠재부실이 연내 표면화될 것이다. 선진국 부동산에 투자를 많이 한 한국 투자자들은 모니터링과 위험관리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최근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특별세션의 일환으로 진행한 GAIC웨비나에서 전문가들은 “글로벌 부동산시장은 실물경제의 타격이 가늠되는 향후 6개월이 고비”라며 “버티고 기다리면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기의 글로벌 부동산투자,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서울과 미국을 연결하는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릿슨 퍼거슨 CBRE 글로벌 부문 대표, 리아즈 카슘 JLL 글로벌 자본시장 대표, 브란트 맬로 AIF 대표, 제프 길러 스텝스톤 부동산부문 대표, 원종현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장, 조홍래 한투운용 대표,김희석 하나대체투자 대표, 김진우 신영증권 IB 전무 등 국내외 전문가 8명이 정삼영 대체투자연구원장의 진행으로 선진국 글로벌 부동산투자의 실태와 대안을 조망했다.

 

카슘 대표는 “코로나 사태 이후 2개월 넘는 셧다운 기간 부동산 거래는 극도로 위축됐지만 가격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즈니스 재개 이후 대출 구조조정 등이 본격화하면 향후 6개월에 걸쳐 (자산가치의 하락이 시장에 반영되며) 잠재된 누적 위험이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홍래 대표는 “아직 방향성을 잡을 수는 없지만 우려의 시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실물경제의 타격을 확인할 수 있는 2020년말 이전에 지난 2∼3년 간 진행된 투자 프로젝트들의 옥석가리기가 상당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침체기 불확실성의 파고를 헤쳐나갈 투자대안으로 최근 회복궤도에 오른 글로벌 리츠(REITs)나 사모대출·메자닌 등 구조화 상품을 제시했다.

 


퍼거슨 대표는 “향후 1∼2년 내에 상업용 빌딩· 사무실·호텔과 물류·데이타센터 등 (희비가 엇갈린) 다양한 섹터에서 투자전략의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레버리지 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만큼 사모대출이나 메자닌(중간 위험단계에 있는 파생상품) 등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부동산발 위기 가능성은 국내 투자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2010년대 중반 이후 경쟁적으로 선진국 부동산 투자에 나선 국내 투자업계는 최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일부 자산의 부실화로 위기에 노출된 상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펀드 잔액은 전년도에 비해 36.5% 늘어난 55조5435억원으로 2014년말의 6.2배에 달한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28406625773184&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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