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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우체국빌딩 이전

  • 사무실임대,사옥이전

여의도 증권가가 새단장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2000년대 전후로 지어진 탓에 연식이 오래돼 낡은 이미지가 강했지만, 새로운 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새롭게 탈바꿈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다른 건물을 입차해 입주해 있는 증권사들도 임대차 계약 만료로 새공간 물색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증권사들의 대이동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내년 초 완공을 앞둔 여의도 우체국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현 KTB빌딩은 현재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1년 이 빌딩을 사들인 이후 KTB투자증권이 임대계약을 연장하면서 건물 이름도 하나증권빌딩에서 KTB빌딩으로 변경했다. 증권과 자산운용 약 600여명이 근무 중으로 전체 빌딩 중 40% 가량을 KTB 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KTB투자증권은 내년 3월말 임대차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새 공간을 물색하던 중 여의도 우체국빌딩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주 시기 역시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체국빌딩으로 이전하는 것을 놓고 내부적으로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 단계까지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현재 여의도 유스홀딩스 빌딩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 케이프투자증권 역시 여의도 우체국빌딩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설'만 무성한 상태이지만,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화투자증권도 내년 5월 임대차계약 만료를 앞두고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016년 회사가 소유했던 여의도 사옥 지분을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했고 이후부터 현재까지 같은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임대차 계약 기간이 1년여 남은 상황에서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계약을 연장할지 새 공간으로 이동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다만 입주한 현 사옥이 오래된 상태고, 한화투자증권의 인원을 전부 수용하기엔 좁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내년 5월엔 다른 곳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04년부터 여의도 KT빌딩에 입주해 있는 이베스트증권 역시 새둥지로 이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베스트의 임대차계약 기간은 올해 말로, 지난 16년간 한 곳에서 계약을 연장해 왔지만 여의도에 신규 오피스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새 공간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입주해 있는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고 이르면 올해 말 완공되는 여의도 파크원 타워2에 입주할 예정이다.

파크원은 초고층 오피스타워 2개동과 호텔, 백화점을 조성하는 총 사업비 2조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복합건물로, 이중 지하 7층~지상 53층(277m)규모의 타워2를 NH투자증권이 9,50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은 이미 지난해 11월 마스턴자산운용에 현 여의도 사옥을 2,500억원에 매각했고 이후 현재까지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파크원 입주와 함께 일부를 임대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이 금융 주선자와 투자자로 나선 초대형 복합건물 파크원이 완공되면서 NH투자증권도 여의도 새 랜드마크를 대표하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신영증권도 1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새사옥을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증권가에서는 생소한 새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바 있다.

지하와 지상 1~2층을 서점과 음식점은 물론 문화예술공연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 증권맨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지상 8층~10층을 임대해 수익도 창출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비해 파크원의 경우 오피스는 물론 초대형 호텔과 백화점이 들어서는 만큼 증권가는 물론 여의도 전반의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ttps://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2005261031216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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