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브랜드 규모 전쟁… 롯데리아 …

햄버거 브랜드 규모 전쟁… 롯데리아 따라잡는 맘스터치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운영하는 매장 수를 두고 선두업체들 간의 격차가 줄면서 초박빙 대결 양상이다. 업계 선두인 롯데리아와 후발주자인 맘스터치의 전국 매장 수는 10여개 차이로 좁혀졌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햄버거 브랜드 롯데리아의 매장 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330개다. 지난 2017년 1350개까지 늘어난 이후 소폭 감소했다.

반면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맘스터치는 지난해 말 131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매년 꾸준히 매장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2017년 1100개에서 2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71개의 매장이 증가했다.

맘스터치가 지난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선두인 롯데리아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턱밑까지 추격한 모양새다. 다수의 직영점을 운영하는 롯데리아와 달리 맘스터치는 직영점이 1개인 점을 반영하면 가맹점 수는 맘스터치가 롯데리아를 추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매장 증가세에 대해 맘스터치는 창업 부담이 적고 두터운 충성고객층을 요인으로 꼽았다. 2층 매장이나 작은 규모로도 매장 개설이 가능해 임대료 부담이 적은데다 가성비와 주문 후 조리 방침 고수로 단골고객을 통한 브랜드 파워가 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맘스터치는 수도권에 비교적 출점 여력이 많이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주거 오피스 등 상권분석과 지역별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매장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올해 기존 고객에 대한 로열티 제고와 더불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제품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서비스와 배달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는 적극적인 매장 수 확대 등 외형적인 성장보다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에 전국 매장수도 1300개 수준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대부분의 상권에 매장이 출점된 상태인 만큼 서비스와 메뉴 다양화 등의 전략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통합 외식 주문 앱 서비스와 대체육 버거 출시 등이 대표적이다.

햄버거 브랜드 선두업체 가운데 하나인 맥도날드도 매장 확대보다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는 모양새다. 전국 매장을 410여개 운영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메뉴 개선과 드라이브스루 매장 확대 등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https://www.fnnews.com/news/202101071804417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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