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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행보 쿠팡, 신축년 '종합 플랫폼' 도약 속도 낸다

쿠팡(대표 강한승·박대준)의 광폭 행보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그야말로 '로켓 성장'을 거둔 쿠팡은 올해 신사업을 육성하며 종합 플랫폼 사업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표이사 체제 변경이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고 기존 4인 각자대표 체제는 2인 체제로 개편됐다.

강한승 대표가 회사의 운영을 총괄하고 박대준 대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신사업 분야를 계속 담당하게 된다. 김범석 의장은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세우는 데 전념할 계획이다.

전열을 가다듬은 쿠팡은 지난해부터 판을 벌인 신사업을 본격 육성하며 나스닥 상장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설명회인 로드쇼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쿠팡은 이커머스의 한계를 넘어 음식 배달, 간편결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라이브 방송까지 종합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비상한 관심을 모은 것은 OTT 플랫폼 '쿠팡 플레이(Coupang Play)'다.

영화, TV시리즈, 애니메이션,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넷플릭스, 웨이브 등 기존 OTT와 유사하다. 이를 위해 쿠팡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OTT 업체인 훅(Hooq)의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쿠팡 플레이는 월 2900월 이용료를 내는 '와우'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충성 고객으로 분류 되는 유료 멤버십 회원을 늘리고 쿠팡 트래픽을 확장하기 위한 '유인책'인 셈이다. 이미 쿠팡의 롤 모델 아마존도 유료 멤버십인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플레이는 와우 멤버십 회원 혜택의 하나"라며 "조만간 애플 iOS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조원 규모로 성장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도 도전장을 낼 방침이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쿠팡 라이브 크리에이터'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개했다. 라이브 커머스 크리에이터와 공급자를 모집하기 위한 웹사이트도 열었다. 이르면 이달 중순께 '쿠팡 라이브'가 론칭될 것으로 관측된다. 쿠팡 라이브는 쿠팡 판매자와 크리에이터가 상품 홍보 방송을 하는 개방형 방식이다.

이밖에 간편결제 서비스 '쿠페이'를 담당하는 핀테크 사업부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해 자회사 '쿠팡페이'로 분사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는 지난해 6월 서울 전역으로 영역을 넓혀 점유율을 5%대까지 끌어올렸다. 쿠팡이츠는 연초부터 울산, 대구, 인천, 광주 등 광역시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는 택배사업(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재도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택배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쿠팡 플레이는 콘텐츠 개수 차이가 있지만 넷플릭스 최저요금제 9500(1인), 웨이브 7900원(1인), 티빙 7900원(1인), 왓챠 4900원(1대) 대비 매우 낮은 가격으로 책정된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쿠팡은 익일배송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페이먼트(쿠페이 분사), 음식 배달(쿠팡이츠), 택배사업자(연내 발표 예정), OTT 서비스(쿠팡플레이) 등에 진출하며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라며 "경쟁이 지속하는 이커머스 시장 환경 내에서 배송 차별화와 상품 차별화의 중요성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http://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44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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