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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크기-특성 파악해 분류-이동 척척… 물류센터도 ‘AI 혁명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기술이 탑재된 센서가 물류센터에 도착한 화물들을 0.1초 만에 판별한다. 다양한 크기의 물품 상자를 대형, 중소형, 특이한 모양 등 세 가지로 분류해 각기 다른 컨베이어벨트로 이동시킨다. 과거엔 사람들이 일일이 하던 작업이다. 지난달 AI 기반 물류 정보기술(IT) 솔루션이 적용된 국내 한 대형 물류센터의 모습이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소비가 폭증하면서 ‘빠른 배송’을 향한 물류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주식 맞교환을 통해 ‘물류 속도 높이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면서 기존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유통채널과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AI 기반 물류 IT 솔루션’을 보유한 IT기업과 유통업체와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적 협력)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올해 약 76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물류 IT 시장은 약 30%의 점유율로 앞서가는 LG CNS를 비롯해 에스에프에이(SFA), 현대무벡스, 포스코ICT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쿠팡과 네이버의 물류전쟁이 본격화되면 AI 물류 IT 솔루션을 보유한 IT 기업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특히 전문조직 ‘물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랩’을 설치하고 시각 AI와 물류를 결합한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G CNS는 AI 이미지 인식기술의 정확도를 99.8%까지 끌어올려 화물의 분류, 화물 이동(피킹), 물품 최종 검수 등의 영역까지 적용을 확대해 가고 있다.

물류센터 내 화물 이동에 활용되는 LG CNS의 ‘AI 피킹 로봇’은 기존 물류 자동화 시스템보다 생산성이 30% 이상 높다. 기존 로봇들은 반복적으로 박스를 정해진 위치로 옮기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AI 피킹 로봇은 2차원(2D) 3차원(3D) 이미지 인식을 통해 물건의 특성을 파악해 집고, 다양한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장품, 컵라면, 봉지과자를 한 상자에 담는다면 봉지과자는 최대한 물품에 손상이 덜 가는 방식으로 집는다. AI 피킹로봇은 24시간 365일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AI 이미지 인식기술은 최종 상품 검수 작업에도 활용된다. 기존에는 물품들이 주문내용대로 상자에 잘 담겼는지 사람이 직접 물품에 바코드를 찍어가며 확인했다. 하지만 AI는 주문한 물품이 상자에 잘 담겼는지 스스로 확인한다. 또 상자 여러 개가 함께 담겨 스캔이 어려울 때는 흔들기(Shaking) 기술을 통해 박스 내 물품을 재정리한 뒤 인식해 정확도를 높인다.

IT업계 관계자는 “물류 자동화가 진행된 물류센터들도 생각보다 사람이 하는 일이 많았는데 AI 기술이 도입되며 물류비용, 시간, 노동력을 상당히 아끼게 됐다”며 “특히 물류센터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IT 솔루션의 활용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108/1038599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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