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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유통·물류 ‘꿈틀꿈틀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함에 따라비대면 거래가 가능한 전자상거래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 제한되자방역물품 및 식료품과 같은 필수품의 온라인 구매가 대폭 늘고 있는 것이다올해 상반기 동안 큐텐의 주문건수는 41% 늘었는데패션이나 뷰티 등 기존 인기품목보다는 생활용품(91%), 식료품(36%) 등의 증가율이 컸다.

 

동남아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기간 동안 배송량이 증가한 물품도 주목해 볼만 하다시장조사업체 아이프라이스에 따르면비타민C의 배송이 인도네시아에선 1986%, 싱가포르에서 351%, 베트남에선 42% 늘었다마스크의 경우 태국 3114%, 말레이시아 648%, 인도네시아가 167%로 배송이 증가했다필리핀에선 통조림 배송량이 412%, 비스킷이 310% 늘었다수요가 급증한 4월과 5월에는 동남아 전자상거래 트래픽이 최대 60%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아세안 국가에서 택배량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동남아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물류 운영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생필품들이 제 시간에 배송되기 어려운 상황도 벌어졌다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커뮤니티인 파슬모니터(Parcel Monitor)에 따르면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전후를 비교해 봤을 때 평균 배송기간이 말레이시아에서는 약 2.5일 증가한 4.6일이었으며인도네시아에서는 0.7일 느려져 3일이 걸렸다.

 

이커머스 물류망이 비교적 잘 갖춰진 싱가포르는 기존 1.3일에서 1.5일로태국은 1.8일에서 2일로 각각 0.2일 정도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전자상거래 물류기업인 큐익스프레스에 따르면올 상반기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향한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전년 대비 49% 늘었는데 온라인 구매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배달일정에 큰 차질은 없었다.

 

최근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보면동남아 국가의 평균 배송속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싱가포르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배송이 이뤄지고 있으며말레이시아는 평균 3.1일이면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 현지 전자상거래 물류창고 모습.<사진=큐익스프레스>

 

 

항공업계에도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싱가포르-뉴어크(Newark) 항공편 운항이 11월 초 재개될 예정이다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초기부터 운행이 중단된 노선인데다 세계 최장 정기노선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하늘길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에 유통 및 물류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기간에도 LA로 향하는 직항 비행을 중단하진 않았다그 기간 동안 미국 운항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오다 최근 항공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파악한 후 최장 노선 재개를 결정했다.

 

아직까지 일반 승객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싱가포르에 입국할 수 있는 사람은 영주권자비자 소지자 외에 에어 트래블 패스가 있는 국가(호주브루나이뉴질랜드베트남)의 여행객에 한정된다다만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일부 지역), 말레이시아의 경우 싱가포르 기업이 보증을 서면 업무차 입국은 가능한 상황이다.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싱가포르항공은 기존과 비교해 승객수는 줄겠지만 전자상거래는 물론 제약, IT업계 등의 화물 수요가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며승객과 화물의 비중을 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자상거래 이용 증가는 소비자의 만족도와 직결되는 물류서비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동남아는 비대면 배송에 대한 솔루션으로 택배 보관함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싱가포르 정부는 2021년말 전국 1000개의 택배 보관함을 구축한다고 발표했고말레이시아는 경전철 86개 역에 택배 보관함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다양한 방식의 물류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이커머스 종사자들은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해온라인 쇼핑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신규 진입단계의 셀러라면코로나 이후 물류비 상승을 감안해 가격 테이블을 설정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는 물류서비스를 선택해야 한다이후에도 현지 물류서비스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배송서비스의 질을 담보한다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http://www.junggi.co.kr/article/articleView.html?no=26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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