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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리츠 AMC 쏟아진다…일반기업까지 '도전장'

새해에는 신생 리츠 자산관리회사(REITs AMC)가 쏟아질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 부동산신탁사와 같은 관련 업종 외에 일반기업까지 도전장을 낸 상태로 상반기 본격적인 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상장리츠의 경우 개인 투자자금을 공모시장에서 모을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보유자산을 유동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리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곳은 대형 건설사와 부동산신탁사, 자산운용사, 일반기업군으로 나뉜다.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에 이어 호반건설이 8월 리츠 AMC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호반건설은 그룹이 보유한 자산 일부를 리츠로 유동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각종 신사업에 재투자할지 주목된다.

신생 부동산신탁사 중에서는 대신자산신탁과 한투부동산신탁이 발빠르게 리츠 시장을 두드렸다. 차입형 토지신탁이 내년 하반기까지 제한된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투부동산신탁은 11월 리츠 AMC 예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 안에는 본격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된다. 앞서 대신자산신탁이 리츠 AMC 본인가를 받고 물류리츠 1개를 운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신생3사 중 하나인 신영부동산신탁도 가세할 전망이다.

부동산 연관업종 외에 일반기업의 진출도 활발한 편이다. SK㈜는 최근 리츠 AMC(SK리츠운용) 예비인가 절차에 들어갔다. SK㈜ 자회사로 편입되며 상반기 본인가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인가가 문제없이 진행되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출신인 신도철 부사장이 리츠 AMC를 이끌기로 했다. 사업 기획단계부터 주도하며 깊이 관여해온 인물이다.

한라그룹도 건설계열사 ㈜한라가 아닌 지주사 ㈜한라홀딩스를 통해 리츠 AMC를 세우기로 했다. 당초 ㈜한라가 설립주체로 나서려고 했으나 그룹 차원의 자산 유동화 등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방향을 선회했다. 리츠 편입자산을 ㈜한라의 보유 자산에 국한하지 않고 그룹 전체로 확대해서 담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리츠 AMC는 국토교통부 예비인가를 통과하고 본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밖에 일반 자산운용사도 리츠 시장에 꾸준히 발을 들여놓고 있다. 올해 비앤피투자운용을 비롯해 KTB자산운용, KB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이 리츠인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했다. 켄탈스퀘어리츠운용의 경우 인가 이후 국내 첫 물류센터 리츠를 공모로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선 최근 상장한 공모리츠가 글로벌지수에도 편입될 정도로 선방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정 거래량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주가관리가 되면 해외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국내상품의 기초자산으로도 편입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국내 공모리츠 중에선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글로벌지수에 편입돼 있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리츠의 설립과정이 까다로워 '디테일의 악마'가 숨어있다고 할 정도로 지적이 많지만 개인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리츠 설립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익확보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12301529357320101057&svccode=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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