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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인공지능 성장세에 뜨는 부동산 '데이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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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5G·인공지능 등 신기술 시대가 열리면서 데이터 저장·관리·처리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보니 투자가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 허브다. 시설에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이 대규모로 설치된다.
4일 증권가와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인텔 아이스레이크(Intel Ice lake)와 AMD 밀란(AMD Milan) 신모델 출시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모양새다. 앞서 SK E&S와 SK브로드밴드로 구성된 SK컨소시엄은 2조원을 들여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3만3000㎡)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에 나섰다. 이 데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8개동 규모로 건립되며 2029년 16개 동으로 확장된다.

 
서울 에퀴닉스 SL1 IBX 데이터센터 외부 전경 / 에퀴닉스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의 국내 투자도 진행 중이다. 에퀴닉스(Equinix)는 지난 2019년 8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국내 첫 데이터센터를 열었고 지난해 말 2단계 확장을 마쳤다.

건설사들도 기존에 진행하던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영국계 사모펀드 액티스(Actis), 파빌리온 자산운용과 함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매입한 대지면적 약 6644㎡짜리 부지에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 서버를 운영)급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조성 중이다. GS건설은 2023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간접 투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해 말 발간한 ‘2021 보고서’에서 "2020년 미국 리츠 수익률을 살펴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과거에 주류였던 오피스, 리테일, 호텔 등의 투자용 부동산은 실적이 저조한 반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한 데이터센터(32.5%)와 산업용(11.7%, 물류 포함)은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애틀랜타, 시카고, 달라스-포트워스, 뉴욕, 피닉스를 포함한 주요 대도시 외곽에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건립되고 있다. 미국 최대유통기업 아마존(Amazon)은 최근 스위스 취리히에 2022년 운영을 목표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최대 5억 달러를 투자하겠
 

다고 발표했다. 사모펀드기업인 블랙스톤(Blackstone)과 KKR도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선언했다.

영국 글로벌 리서치회사 테크나비오(Technavio)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17년 약 1549억 달러(약167조 5088억원)에서 연평균 10.2% 성장해 2022년에 2519억 달러(약272조 404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04/20210104023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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