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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투자개발, 을지로3가 오피스 개발 나선다

  • 신축부지매매

이스턴투자개발이 주축이 된 을지로75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서울 을지로3가 지역에 오피스 건물을 개발한다. PFV는 최근 사업 준비를 위해 320억원을 대출로 조달하기로 했다. PFV에는 부동산 자산운용사가 여럿 참여하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1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턴투자개발이 프로젝트 매니저(PM)로 나선 을지로75PFV는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3가 65-14 일원에서 진행되는 오피스 개발사업을 위해 최근 대주단과 320억원 한도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구조는 트랜치A 230억원, 트랜치B 9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2023년 2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자금 조달은 최근 서울시가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을 조건부가결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서울시는 2016년 10월 을지로3가 65-14 일대 제 12지구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추진했다. 서울시 정비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도심산업 보호와 기존 세입자 재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내 기존 산업인 건자재 업종에 대해 5년 우선임차권 및 준공시점 주변 시세의 70% 이하 임대료를 적용하는 임대상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을지로3가 65-14 위치도(출처=서울시)


을지로75PFV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설정돼 있는 개발 부지에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 오피스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연면적 4만5031㎡ 규모다. 이스턴투자개발 관계자는 "상가 분양이 아닌 오피스를 통매각하는 회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을지로75PFV에는 자산운용사가 지분 투자에 참여하며 사업성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PIA 등 부동산 투자에 전문성이 있는 자산운용사가 10억원씩 PFV에 투자해 지분 11.76%를 보유하고 있다. PFV는 PFV는 부동산 개발을 위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 금융기관 등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을 사업에 참여한 주주에게 배분한다.

 

을지로3가 65-14 개발 예시도(출처=서울시)


개발 주체로 나선 이스턴투자개발은 2013년 설립된 부동산 디벨로퍼다. 현재 SKD&D 출신 하종진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하 대표이사는 1968년생으로 1995년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SKD&D 투자개발팀장(부장), 2017년 SKD&D RESI솔루션개발운용 담당임원(상무)으로 일하다가 2018년 말 퇴사 후 2019년 1월 이스턴투자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하 대표는 SKD&D에서 오랜 기간 부동산 시행경력을 쌓으며 실무에서 역량을 발휘해 왔다.

이스턴투자개발은 올들어 주상복합, 호텔 등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만 주상복합과 호텔 개발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KCC건설이 짓는 해운대 중동 스위첸은 대지면적 3451㎡ 부지 위에 지하 6층~지상 34층 규모 주상복합 2개동이 들어서 연면적 6만20978㎡ 건물에 오피스텔 396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7월에는 해운대 롯데L7 호텔을 착공해 지하 7층~지상 19층, 객실 383실 규모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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