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게임업계, 신사옥으로 ‘새…

성장하는 게임업계, 신사옥으로 ‘새바람’

사무실임대,사옥이전

국내 게임산업계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늘어나는 인력에 맞춰 신사옥 건립에 속속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이미 내년에 구로 신사옥 입주를 예정했으며 펄어비스도 오는 2022년 과천 신사옥 준공을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도 신사옥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을 확정했다.
30일 성남시와 엔씨소프트컨소시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일원 2만5719㎡ 규모의 시유지 매각에 관한 서면 협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8377억원이다. 엔씨소프트컨소시엄에는 엔씨소프트를 주축으로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참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컨소시엄은 1조8712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 3월 연면적 33만574㎡, 지상 14층, 지하 9층 규모의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건립한다. 해당 시설에는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와 소프트웨어기업이 입주하며 스타트업 성장 지원 공간, 지역주민을 위한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주말에는 주차장(800면)을 개방해 지역주민 고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 건립을 통해 현재 성남시 분당구 판교 인근에 흩어져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한 곳으로 모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임직원은 현재 약 4000여명 수준이다. 사옥인 판교 R&D센터 수용인원은 3000여명 가량에 불과하다. 판교 R&D센터 입주 당시인 2013년 2000여명 수준이었던 임직원의 숫자가 7년여 사이 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엔씨소프트 임직원들은 판교미래에셋센터, 알파리움, 삼환하이펙스 등 인근 건물에 흩어져 근무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를 건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제2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경우 일찍감치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다. 넷마블은 지난 2016년 서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협력해 4000억원 규모 오피스타워를 만든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준공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내년 1분기 신사옥 ‘G밸리 지스퀘어’ 입주를 예고한 상황이다.

‘G밸리 지스퀘어’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의 초대형 업무 공간이다. 건축당시부터 구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주목을 모았다.

해당 공간에는 넷마블 뿐만 아니라 넷마블이 인수한 계열사인 코웨이도 함께한다. 현재 넷마블의 임직원은 해외 인력을 포함해 6000여명이다. 코웨이 임직원 5000명까지 함께할 경우 입주 인원만 1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스퀘어에는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각종 IT와 디지털 콘텐츠를 아우르는 회사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업무공간 외에도 캐릭터공원, 게임박물관 등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을 마련하고 부지의 70%를 공원화해 지역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선보인다.

넷마블의 신사옥의 경우 방준혁 의장의 의지도 반영됐다. 방준혁 의장은 지난 2016년 서울시와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펄어비스도 오는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고 있다. 부지 매입 가격을 포함해 174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도 신사옥 건립을 통해 임직원들이 한 곳에 모여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현재 경기 안양시 동안구 펄어비스 빌딩을 중심으로 주변 3~4개 건물을 임대해 활용하고 있다. 펄어비스 역시 2017년 6월 말 기준 250명에 못미쳤던 임직원 수가 현재는 700여명을 웃돈다. 매출 역시 2017년 117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359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안양시 동안구의 사옥과 인근 건물에 700여명의 직원들이 분산 근무하고 있는데 사옥이 건립되면 한데 모여서 근무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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