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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량자산 담자"…신한알파리츠 '발빠른 행보'

  • 사무실임대,사옥이전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달만 오피스 빌딩 인수 두 곳서 ‘우선협’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를 운용하는 신한리츠운용은 최근 두 건의 오피스 딜(deal)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냈다. 상대적으로 딜(deal)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연말이지만 적극적으로 자산 인수에 나선 것이다.

안다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는 서울역 메트로 타워 우선협으로 이달 중순 신한리츠운용을 선정했다. 신한리츠운용은 인수가로 3000억원 초중반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타워는 지하 2층~지상 21층 규모로 업무동(3만2488㎡)과 주차동(7420㎡)을 합해 총 연면적 3만9908㎡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1970년 준공됐지만 두 차례 전면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서울역과 가까운 입지 조건에, 공실이 없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량 매물로 꼽힌다.

신한리츠운용은 동시에 삼성화재 역삼빌딩 우선협에도 선정됐다. 최근 거래 조건을 확정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신한리츠운용은 삼성화재 역삼빌딩의 가치를 3000억원대로 평가하고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빌딩은 국세청과 지분을 절반씩 구분해 소유하고 있어서 신한리츠운용이 써낸 가격은 1000억원 중후반대 일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두 빌딩 모두 공실이 없는데다, 이미 밸류애드(value-add)가 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알파리츠에 담기나…“검토 중”

신한리츠운용이 이번에 인수하게 되는 자산들이 신한알파리츠 신규 자산에 포함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톤 타워를 실물로 편입해 지난 2018년 8월 증시에 상장됐다. 그 이후에 △용산 더프라임타워 △을지로 대일빌딩 △트윈시티 남산 △신한L타워를 자(子)리츠 형태로 꾸준히 편입해왔다.

이 중 올해만 3개의 자산이 신규자산에 편입됐다. 현재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서울역 메트로타워와 삼성화재 역삼빌딩도 내년에 신규 자산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현재 자산을 사들이는 데만 집중하고 있고,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면서도 “(신한알파리츠 신규 자산 편입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의 자산들이 시장에 나와서 신한알파리츠에 담길 가능성도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내년 신규투자에 대비하기 위해 차입한도를 늘리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입 한도를 늘린 것은 내년 신규 매물이 등장하면 빠르게 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운용자산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와 차입을 모두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알파리츠 자산의 임차율은 99.8%로 유지되고 있다”며 “동종 업계(Peer) 대비 실적 엣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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