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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커진 韓·日 배달시장 공략하는 네이버

네이버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커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선 편의점, 전통시장 상품 배송 서비스를 확장하고, 일본에선 다수의 라인 이용자를 기반으로 배달 앱의 이용자와 가맹점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에도 이용자의 비대면 쇼핑 니즈, 중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BGF리테일과 CU 편의점의 네이버 스마트주문 매장을 기존 500곳에서 5000곳으로 확대하고, 편의점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주변 CU 편의점을 찾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편의점의 추천·인기 상품들을 보여주고 ‘스마트주문’으로 배달까지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1.5㎞ 이내 CU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문 중계와 배달은 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맡는다.

양사는 이 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해오다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배달·주문 서비스의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착안해 서비스 매장 수를 늘렸다. 실제로 지난달 네이버 스마트주문을 통한 CU 상품 주문 건수는 지난 3월 대비 약 4배 늘었고, 주문 금액은 5배가량 증가했다. 

네이버 CU 편의점 검색 이미지[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CU 편의점 검색 이미지[사진=네이버 제공]


동네 전통시장의 신선식품, 먹거리 등을 2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인 ‘동네시장 장보기’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동네시장 장보기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5배 증가했고, 매출액은 2억원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비대면 소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장보기 서비스에 GS리프레시, 농협하나로마트 등을 추가했다.
네이버의 배달 사업은 일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가 인수한 현지 음식 배달서비스업체 ‘데마에칸’은 이달 초 라인 계정 연동 수가 100만개를 넘어섰고, 가맹점 수는 5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 초에 라인 이용자의 계정과 연동하는 제휴를 시작한 지 20여일 만의 성과라고 데마에칸은 강조했다. 데마에칸은 일본 배달앱 1위 업체로, 라인과 네이버의 투자 전문 계열사인 네이버제이허브는 지난 4월 300억엔(약 3194억원)을 투자해 지분 60%를 확보했다.

그동안 네이버는 배달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달 배달대행서비스 '생각대로' 운영사인 인성데이터에 400억원을 투자했고, 2017년엔 메쉬코리아에 240억원을 투자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배송 체계를 갖추지 못한 중소상공인(SME)을 지원해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 생태계를 더 강화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당분간 배달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네이버는 비대면 쇼핑에 관한 기회를 잡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를 원하는 이용자와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에 대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https://www.ajunews.com/view/20201227120110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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