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 도심에 제2의 판교 테크…

대구와 광주 도심에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한다

신축부지매매

도심융합특구 사업지인 대구시 경북도청 이전지 일원(왼쪽)과 광주시 상무지구 일원(오른쪽).

대구 경북도청 이전지와 광주 상무지구 일원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 같은 도심혁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제30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대구시와 광주시가 제안한 도심융합특구 후보지를 최종 사업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정부의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에 따라 지방대도시 도심에 산업 및 주거, 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구 도심융합특구는 경북도청 이전부지와 경북대학교, 삼성창조캠퍼스 등 동대구역에 인접한 3곳으로 전체 면적은 98만㎡ 규모다.

대구시는 경북도로부터 매입한 경북청 이전부지와 나머지 부지를 연계해 산ㆍ학ㆍ연 기능이 집적된 융합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 사업지구는 시청이 위치한 상무지구 서편 지역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 상무시민공원 등 현재 이용 중인 부지(약 25만㎡)와 구 상무소각장, 농지 등 대규모 유휴부지(약 60만㎡)로 구성된다.

개발 가능한 대규모 유휴부지의 절반 정도(약 29만㎡)를 시와 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다. 상무지구 일원은 지역 청년들이 즐겨 찾는 신도심으로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업계 기업들이 이전해 있는 나주혁신도시, 전남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연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내년 2월부터 대구시와 광주시에 각각 기본계획 수립예산 3억원을 지원해, 본격적인 특구 조성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현재 부산, 대전, 울산시 등과 특구 발굴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내년에도 추가 사업지구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박무익 국토도시실장은 “내년에는 도심융합특구 지원을 위한 범정부 지원방안과 안정적인 특구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사업추진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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