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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골드만삭스, 콜드체인 물류 추가 투자한다

  • 물류창고매매,물류센타매매

SK㈜와 골드만삭스가 올해 초 투자한 친환경 초저온 복합물류센터업체 '벨스타수퍼프리즈(Belstar Superfreeze)'에 추가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각각 125억원을 투입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 벨스타수퍼프리즈의 신주를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산업 확대 기조에 발맞춘 투자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와 골드만삭스는 초저온 콜드체인 인프라기업 '벨스타수퍼프리즈'에 추가로 투자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벨스타수퍼프리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엠피벨스타(EMP Belstar)가 설립한 회사로, 냉장냉동업·물류대행업 등을 영위하는 '한국초저온'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와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벨스타수퍼프리즈에 각각 250억원 투자했다. 이 투자로 SK㈜와 골드만삭스는 벨스타수퍼프리즈의 지분 20% 정도씩을 보유하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이엠피벨스타가 결성한 펀드에 출자하며 관계를 맺고 있던 중 벨스타수퍼프리즈의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직접 투자에 나섰다. SK㈜도 인프라 투자로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전략적투자자(SI)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당시 SK㈜와 골드만삭스는 첫 투자로부터 1년 내 125억원씩을 더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받았다. 이번 추가 투자는 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을 더 매입하는 내용이다.

SK㈜와 골드만삭스는 첫 투자 때의 벨스타수퍼프리즈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그대로 적용해 추가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125억원씩의 추가 투자가 이뤄진다면, SK㈜와 골드만삭스는 앞서 매입한 벨스타수퍼프리즈 주식 수의 절반을 더 갖게 된다. 다만 SK㈜와 골드만삭스의 지분 매입이 더 있더라도 이엠피벨스타의 경영권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SK㈜와 골드만삭스는 물류산업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 추가 지분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초저온의 경우 평택시 오성산업단지에 물류센터를 완공한 뒤 지난해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 제안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최종 사업자로 낙점될 경우 동북아시아 콜드체인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엠피벨스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 물류센터 계약을 체결한 점에 비춰봤을 때,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한국초저온이 뽑힐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엠피벨스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2월 3000억원 규모로 저온물류센터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실제 인천 지역 사업자로 한국초저온이 확정된다면 모회사인 벨스타수퍼프리즈의 기업가치 역시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며 "SK㈜와 골드만삭스의 투자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유통단계에서 초저온물류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점도 한국초저온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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