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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강테크, 세계 첫 하수처리장에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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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처리 기업이 세계 최초로 하수처리장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수처리 기업 (주)부강테크는 미국법인 자회사 ‘Tomorrow Water’와 현지 하수처리장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수처리 공간을 줄이는 환경기술에 데이터센터와 하수처리장의 열을 교환하는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센터를 짓는 혁신 아이템에서 비롯됐다. 

부강테크측에 따르면 IoT, AI, 클라우드 시스템, 무인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부지 부족, 서버 냉각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 소모와 이에 따르는 지구 온난화와 탄소배출권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만 700억kWh로,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2%에 달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의 30-50%가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의 냉각과 관련돼 있는데 15MW급 서버를 보유한 데이터센터는 냉각팬 가동에만 1MW, 전체 시스템 냉각에 7MW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5억 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아울러 시설을 짓는 부지 문제도 심각해 구글, MS, 아마존 등의 데이터센터가 몰려 있는 워싱턴 DC 인근 라우돈시의 부지가격이 불과 몇년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거대 IT 기업들이 부지와 냉각 문제 해결을 위해 바닷속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강테크는 3년 전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인 서울 중랑물재생센터시설 현대화 사업에서 기존 부지를 절반만 사용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 하는데 성공했다.

부강테크는 이렇게 절감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계절 및 온도에 따라 서버에서 발생된 열을 다양한 방식으로 회수해 하수처리에 활용하는 특허(하수처리장 수처리 장치와 데이터센터 간의 친환경 열 교환 시스템)를 최근 출원했다.

이는 높은 온도가 필요한 하수의 생물학적 처리공정과 슬러지 건조 등에 데이터센터의 폐열을 활용하고, 바이오가스로 만든 신재생에너지는 냉각과 전력 수급에 활용하는 등 환경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아이디어다.

하수처리장과 데이터센터의 결합은 지방정부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경우 지방정부 차원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자금 및 연구개발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치열한 데이터센터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보유한 하수처리장 부지를 데이터센터 건립에 이용한다면 도시 인프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글로벌 국가들의 대도시는 도심이나 인근에 하수처리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입지로 여러 면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버 임대 등 영업 측면과 고용, 보안, 전력 수급의 안정성 등으로 데이터센터는 전통적으로 대도시를 선호해 왔다.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심에 자리잡게 된 하수처리장들은 부지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센터의 고민거리에 해법을 제시해 준다.

또한 지방정부들은 하수처리장 현대화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자본을 유치하고 시민들의 하수처리비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활성화도 예상된다.

하수처리장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은 COVID-19 상황하에 세수 감소로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대도시 등에 특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자금을 보유한 대형 IT 기업들이 대형 금융기관, 건설업체들과 협력해 하수처리장 개선 및 처리비를 지원하고 그 대가로 장기간 데이터센터 부지를 사용하는 P3(민자사업)사업 추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욱이, 이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 등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전향적으로 나서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에도 부합되는 혁신 아이디어로 조명받고 있다.

부강테크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UN SDGBI(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글로벌 최우수그룹에 선정됐다.

이 회사 김동우 창업주는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성공적인 지하화를 수행한 이후 절감된 부지 위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면서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과 세계적으로 추진중인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강테크는 하수처리장 데이터센터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미국 자회사에서 펀딩을 추진 중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그린뉴딜에 이어 ‘탄소중립사회 구현’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내 하수처리장에 대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본격 나서야 할 시점이다.

한편, 부강테크는 지난 18일 특허청 주최로 열린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선정된 특허는 미생물인 아나목스(Anammox)를 이용, 폐수처리에 드는 산소를 최소화하고 외부탄소원의 투입 없이도 폐수의 질소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 특허는 기존 기술 대비 산소공급량 65%, 외부탄소원 투입 100%, 슬러지 생산량 80%, 소요부지 70% 감소 등 하수처리·유지관리 비용을 최대 80% 절감할 수 있는 하폐수 처리 분야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받았다.


부강테크는 3년 전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인 서울 중랑물재생센터시설 현대화 사업에서 기존 부지를 절반만 사용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 하는데 성공했다.

부강테크 김동우 창업주는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성공적인 지하화를 수행한 이후 절감된 부지 위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면서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과 세계적으로 추진중인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http://www.ikld.kr/news/articleView.html?idxno=228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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